한지성 교통사고 목격자 등장…블랙박스 영상 캡처본만 공개한 이유는?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한지성 교통사고 블랙박스 제보 영상 캡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배우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와 관련해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블랙박스 영상을 캡처해 공개했다.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고인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세웠다. 이후 차량 밖에 나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에 고인이 갓길이 아닌 도로 한가운데에 정차한 이유와, 왜 갑자기 밖으로 나왔는지 등 의문이 제기됐다. 남편은 경찰에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다.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났다”며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가운데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한 사람이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을 경찰과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억측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영상이 아니라 캡처본만 공개한다”며 블랙박스 영상 중 한 장면을 올렸다. 이어 자신이 인천공항고속도로 여배우 사망사건의 목격자라고 했다.

또한 “YTN과 SBS 두곳과 경찰에 영상을 제보했다”며 “수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이들이 영상을 공개해달라며 댓글을 달자 “영상을 올리기는 힘들다. 여성분 유가족들이 원치 않으실 수도 있고 그걸로 인해서 많은 억측이 생길 수 있다. 영상은 언론과 경찰에만 제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많은 추측성 기사들과 난무하는 악플들로 인해 유가족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에서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소리가 녹음 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한지성은 2010년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0일 오전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