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의혹’ 재조사 종료, ‘조사 실패’ 비난 피할까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고(故) 장자연./ 텐아시아 DB

검찰 진상조사단이 배우 고(故) 장자연의 사건 재조사를 종료하고 결과를 오는 13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휘에 최종보고 한다.

진상조사단은 장자연의 사망과 관련된 의혹에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나 외압 등이 있었는지를 13개월 동안 조사했다. 장자연은 2009년 사망했다.

진상조사단은 술접대 자리에서 장자연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자를 조사해 재판에 넘겼다. ‘장자연 문건’에서 거론된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3월 12일에는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한 배우 윤지오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우 이미숙도 조사해 ‘장자연 문건’이 작성된 정황을 살폈다.

진상조사단은 4월 23일엔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장자연의 성폭력 피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할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2009년에 검찰과 경찰이 부실수사를 했거나 수사외압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선 윤지오의 증언에 관한 신빙성도 변수로 등장했다. 핵심 증인에 대한 신뢰 문제는 ‘조사 실패’라는 지적도 불러 일으켰다. 진상조사단은 ‘윤지오의 진술 중에 유의미한 내용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의 보고 이후,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싼 술접대·성접대 강요 의혹이나 사회 유력인사들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권고가 이뤄질 지 관심을 모은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