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횡령’ 승리 구속영장 신청, 늦어진 이유는?

승리/ 사진=텐아시아DB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들의 구속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승리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선 승리는 지난 2월 27일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참고인에서 피고인으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후 총 17차례의 경찰 조사가 있었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아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승리의 구속과 관련해 이미숙 변호사는 “구속영장이 발부 되려면 범죄 혐의의 중대성이 인정돼야 하는데 성매매 알선 혐의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생각보다 형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매매알선 이외의 추가 범죄들이 혐의가 입증돼서 같이 (구속영장이)청구 돼야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성매매와 관련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밖에 경찰은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이뤄진 외국인 투자자 접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 접대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찰 조사에서 유 전 대표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승리는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승리를 여러 차례 불러 성 접대 의혹과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해왔다.

이슈팀 newsinf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