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2차 예고 공개…송강호家-이선균家 예측불허 ‘가족희비극’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기생충’ 2차 예고편/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기생충’은 모두가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이야기. 지난 7일 오후 CGV 페이스북를 통해 최초 공개된 ‘기생충’의 2차 예고편은 같이 잘 살고 싶었던 전원 백수 가족의 엉뚱한 희망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모습들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

예고편은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예요?”라는 항의성 멘트로 시작한다. 가게 사장은 “네 가족이 함께 접은 피자 박스가 4개 중에 1개가 불량”이라고 컴플레인을 하자 가족 전원은 기택(송강호)을 바라본다. 장남 기우(최우식)는 친구의 소개로 박사장(이선균)네 고액 과외 면접을 보러 가고, 나머지 가족들은 오래간만의 고정 수입을 향한 기대에 부푼다. 순진하고 심플한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막내 다송(정현준)의 미술 선생님을 구한다는 말에, 태연하게 동생 기정(박소담)을 추천하는 기우의 모습은 과연 두 남매가 과외 알바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익숙한 멜로디에 가짜 신상정보를 외우는 등 과외 면접을 통과하기 위한 기우와 기정의 계획은 치밀한 범죄모의라기보다는 가족들의 평범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엉뚱한 절박함이 느껴져 씁쓸한 공감을 자아낸다.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지 알 수 없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라는 말은 기우의 “아버지, 계획이 뭐예요?”라는 마지막 대사와 맞물려, 도저히 만날 일 없던 두 가족 사이에 벌어질 희비극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인 만큼 더욱 기대가 쏠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도 기대된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