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in 로즈볼 ③] 방탄소년단, K팝 넘어 ‘BTS팝’ 시대 열었다

[(로스앤젤레스)텐아시아=우빈 기자]

4일 방탄소년단의 월드 스타디움투어가 시작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밖에서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우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을 넘어 BTS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4일(현지시간)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월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이어간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8월부터 계속해온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연장선이자 한 단계 더 성장한 공연이다. ‘러브 유어셀프’ 이후 새로운 연작 시리인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무대가 추가된다.

이날 콘서트를 앞두고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은 더욱 컸고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2019 BBMA’)’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본상 격인 ‘톱 듀오·그룹’ 부문을 수상한 데다  3년 연속으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직후여서다.

방탄소년단이 ‘2019 BBMA’에서 2관왕을 차지하면서 이들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시상식 직후 투어를 이어간다는 것은 BTS팝과 K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임진모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이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그룹’상을 받지 않았나. 이것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주류 시장에 안착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 “이 상태에서 LA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시작하는데, 이는 방탄소년단의 기세를 확산 시킬 수 있고 센세이션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더 알리는 좋은 기회”이라고 내다봤다.

4일 방탄소년단의 월드 스타디움투어가 시작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일대가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우빈 기자

공일 당일 로즈볼 스타디움은 축제라는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열기가 넘쳐났다. 로즈볼 스타디움에는 공연 관람을 앞둔 팬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따라 온 사람들도 많았다.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멜리사(27) 씨는 “나는 할시의 팬이다. ‘빌보드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고 완전 반했다. 정말 놀라웠다. 이들을 더 보고 싶어서 LA로 왔다. 티켓 한 장쯤은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많은 사람을 보고 포기했다. 그래도 기다려볼 거다. BTS는 슈퍼스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앤디(31) 씨는 “나는 빌보드 어워드에도 갔고, 이 공연 예매에도 성공했다. 방탄소년단 최고의 순간을 두 번이나 함께 하게 됐다. 아무래도 난 올해 운을 여기에 다 쓴 것 같다. 그러나 하나도 아쉽지 않다. 그들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하다니 이건 기적”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을 시작한다.

로스앤젤레스(LA)=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