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in 로즈볼①] “긴 기다림도 OK”…LA는 지금 방탄소년단 전야제

[(로스앤젤레스)텐아시아=우빈 기자]

미국 LA에 위치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팝업스토어와 로즈볼 스타디움에 팬들이 가득하다. / 로스앤젤레스=우빈 기자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가 그들의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2019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의 첫 공연이 열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는 이미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다.

방탄소년단의 뜨거운 인기는 거리에만 나가도 알 수 있었다. 미국 택시 운전사 해리(66)는 “이곳 10대들은 방탄소년단에게 미쳤다. 얼굴은 몰라도 멤버들 이름은 다 안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에게 ‘美(미)친’ 팬들은 10대뿐이 아니었다.

LA 브레아에 있는 ‘2019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팝업 스토어(2019 BTS WORLD TOUR POP-UP STORE)’도 뜨거운 열기로 후끈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팝업 스토어는 오전 10시 개장부터 오후 8시 폐장까지 각국에서 찾아온 아미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3일(현지시간) 오후 이곳을 찾아갔을 땐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이 이어졌다. 20분 이상 대기하는 건 기본이지만 아미에게는 기다림조차 행복한 듯했다.

팝업 스토어 내부는 말 그대로 BTS 월드였다. 벽면에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재생됐고, 팬들은 그 앞에서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매장 안에 전시된 방탄소년단의 피규어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고, 매장을 나갈 때는 굿즈 등 기념품이 양손 한 가득이었다.

공연이 열릴 로즈볼 스타디움은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팬덤인 아미를 맞을 준비를 모두 끝낸 상태였다. 크다는 말로도 부족한 이곳에는 멤버들의 얼굴이 크게 들어간 깃발이 거리를 장식했고, 스타디움 외부에는 큰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공연 시작 전이지만 주차장에 들어가는 데에도 보안검사가 철저해 대규모 공연임을 짐작케 했다.

스타디움 앞 큰 광장에는 굿즈샵이 차려졌고, 이곳 역시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사려는 아미로 가득했다. 넓은 잔디밭을 채운 아미들은 열정적으로 굿즈를 고르며 큰 설렘을 드러냈다. 굿즈를 사기 위해 방문한 팬들의 행렬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LA에 시는 조니 씨(24세)는 양손 가득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구매했다. 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LA에 왔을 때 사실 텐트에서 기다린 사람 중 하나가 나다. 이번에는 티켓 예매에 성공했다. 그래서 팝업스토어와 굿즈샵을 방문해 마음에 드는 건 다 샀다”며 “방탄소년단의 올해 스타디움 투어의 시작이 이곳이라서 너무 행복하고 영광이다. 최고의 공연을 보여줄 그들을 위해 최고의 응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새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시작한다.

로스앤젤레스=우빈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