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 “석고대죄 장면 촬영 후 제대로 못 걸어”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정일우 인터뷰,해치 드라마

SBS 월화드라마 ‘해치’ 에서 열연한 배우 정일우가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가졌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정일우가 SBS ‘해치’에서 기로연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해치’의 영조 역으로 열연한 배우 정일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일우는 “사극이지만 현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라며 “기로연에서 백성들에게 얘기하는 장면이나, 활인서에 찾아가 백성들과 얘기하는 장면과 같은 작가님의 의도가 드러나는 장면을 할 때는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극 중 아버지, 이복형제 등 주변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그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나 혼자 남는 게 연기할 때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후반부 촬영할 때는 내가 오랫동안 키우던 강아지가 갑작스럽게 죽었다. 아이가 떠나가는 걸 못 봤다. 가족 한 명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으면서 촬영했다. 여러 가지 감정적으로 소모가 많아 유난히 힘들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석고대죄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본 것 같다고 하자 “하루 종일 무릎을 꿇고 촬영해서 나중에는 제대로 못 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쉬운 장면에 대해 묻자 “초반에 찍은 장면들은 캐릭터에 몰입해나가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자신의 연기를 돌아봤다.

‘해치’는 무수리 출신 어머니를 둔 연잉군이 권력을 쟁취하며 성군을 꿈꾸는 영조의 젊은 시절 이야기. 지난달 30일 7.4%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