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 뉴트로 열풍으로 더 풍성해졌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7회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 포스터. / 제공=유니버설뮤직

음악 행사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Record Box Set Day)’가 ‘뉴트로(New Retro)’ 열풍을 타고 더욱 풍성해진 구성으로 돌아온다.

유니버설뮤직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신사동 사운드 편집샵 오드 포트(ODE PORT)에서 제7회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이하 레박데)를 연다.

2014년 첫선을 보인 이래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레박데’는 매년 4월 셋째 주 토요일, 해외 독립 음반 상점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레코드 스토어 데이(Record Store Day, RSD)의 한국판이다. 레코드 스토어 데이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독립 음반 가게들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매해 유명 아티스트의 레코드 스토어 데이 한정 음반을 판매하는 등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그 뜻을 함께 하고 있다.

‘레박데’는 CD, LP 등 각종 음반 판매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 음악 전문가의 강연, 청음 공간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복합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일반 음반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 음반이나 명품 음반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음악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매해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 ‘레박데’ 역시 팝부터 클래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반들을 준비한다. ‘레박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레박데 단독 제품’도 눈길을 끈다. 퀸(Queen)의 ‘Bohemian Rhapsody OST 픽쳐 LP’와 더불어 존 레논(John Lennon), 엘튼 존(Elton John),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더 후(The Who), 더 폴리스(The Police) 등 레전드 아티스트의 음반을 ‘레박데’에서 구매 할 수 있다.

단독 제품을 비롯해 최근 팝 센세이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한정판 슈퍼 디럭스 팬박스와 어반 아웃피터스 에디션(Urban Outfitters Edition) LP를 비롯해 마룬 5(Maroon 5), 트로이 시반(Troye Sivan),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포스트 말론(Post Malone), XXX텐타시온(XXX Tentacion), The 1975 등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팝아티스트의 음반도 만날 수 있다.

풍성한 구성으로 늘 화제를 모으는 럭키백 이벤트는 올해 더 큰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기대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달리(DALI) 블루투스 스피커 캐치(KATCH)와 티악(TEAC) 턴테이블 등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음향기기를 비롯해, 트로이 시반의 LP 와 한정판 팬박스, 마룬 5 사인 LP, 비틀스 LP, 카라얀 LP 세트 등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욕심 낼 만한 경품을 준비해 기대를 높였다.

강연회 ‘밋 더 레전드(Meet The Legend)’는 올해 재즈의 명가 ‘블루노트(Blue Note)의 80년 역사’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열풍을 몰고온 퀸(QUEEN)의 주제로 방문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여러 다양한 LP 플레이어와 스피커에서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ODE PORT 청음존, 영화 ‘킹스맨’의 태런 에저튼이 팝의 아이콘 ‘엘튼 존(Elton John)’으로 변신해 환상적인 음악과 무대를 예고하며 큰 기대를 모으는 음악 영화 ‘로켓맨’의 이벤트존 등 듣고, 보고, 즐기는 오감 만족 문화행사답게 다양한 기획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과 패션의 성공적인 만남’으로 불리워지는 브라바도(Bravado)의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으로, 아티스트의 음악을 패션으로 만날 수 있는, 더 다양해진 음악의 범주를 엿 볼 수 있을 것이다.

‘레박데’가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스트리밍 시대에 보기 드문 피지컬 음반 행사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음원이 등장한 이후 오프라인 음반 매장이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춘 가운데 ‘레박데’는 음반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 보고, 들어보고 음반을 사는 ‘오프라인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레박데’는 디지털 음원을 듣고 자란 젊은 세대에겐 새로운 경험을, 카세트테이프와 CD를 통해 음악을 즐겼던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선사하며 음악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 ‘뉴트로’ 열풍을 타고 LP 소비가 상승함에 따라 ‘레박데’에 더욱 많은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의미하는 신조어 뉴트로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자개장이나 골동품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 카페나 학교 앞 분식점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식당 등이 큰 인기를 모으고, 1980년대 음료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나눠줬던 로고 유리컵 등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트로’의 거센 바람 덕분에 음악 소비 패턴 역시 디지털 음원에서 카세트 테이프나 CD, 더 나아가 LP 등 아날로그 사운드로 옮겨가며 LP 판매량이 급증, 이번 ‘레박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일 희귀 수입 음반이나 다양한 포맷의 음반, 많은 아티스트들의 박스 세트 앨범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복합 음악 문화 행사로 자리잡은 제7회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에서는 음반 구매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감성 지수를 높여 줄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