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백상예술대상’ 대상 김혜자 소감에 모두 울컥…’SKY 캐슬’·’미쓰백’ 상福 (종합)

[텐아시아=우빈 기자]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정우성(왼쪽), 김혜자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난 1일 밤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백상예술대상’이 3시간 여의 시간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빛났던 배우들과 함께 했다. 솔직한 수상 소감에는 함께 웃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는 소감에는 함께 울컥하고 여러 감정을 교차시키며 훈훈한 시상식을 이어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백상예술대상’은 무대예술과 영상예술의 중흥을 위해 1964년 제정된 종합예술상이다. 특히 올해부터 연극 부문 시상을 부활시키며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TV 부문과 영화 부문 신인상이 먼저 시상됐다. 영화 부문은’너의 결혼식’ 김영광, ‘사바하’ 이재인이 수상했고 TV 부문 신인상은 MBC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JTBC ‘SKY 캐슬’ 예서 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김혜윤에게 돌아갔다. 장기용은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윤은 “‘SKY 캐슬’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다. 앞으로 더욱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 최우수연기상,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혜윤(왼쪽), 염정아, 김병철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혜윤을 시작으로 ‘SKY 캐슬’ 팀의 수상이 이어졌다. 올 한 해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인 만큼 인기도 대단했다. ‘SKY 캐슬’ 차민혁을 연기했던 배우 김병철은 TV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고, 염정아는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조현탁 감독도 TV 연출상을 받았다.

김병철은 “함께 연기한 우리 배우들, 염정아, 김서형, 오나라, 윤세아, 정준호, 최원영, 조재윤 감사하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우리 스태프들도 고맙고, 차민혁이라는 캐릭터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시청자들 감사하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함께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김서형에게 먼저 감사한 후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짧고 강렬한 소감을 남겼다.

TV 부문 여자 조연상은 ‘눈이 부시게’ 이정은이 받았다. 영화 부문 조연상은 ‘독전’의 고(故) 김주혁과 ‘미쓰백’의 권소현이 수상했다. 김주혁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김석준 상무는 “오늘 아침 타이를 고르다가 주혁 씨가 선물한 걸 매고 왔는데 잘한 거 같다”며 “함께한 동료 배우분들, 제작진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독전’에서 주혁 씨의 새로운 모습들 발견해 주신 것 같다. 이 상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권소현의 수상에 본인은 물론 함께 했던 한지민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권소현은 “감독님과 스태프, (한)지민 언니 너무 감사하다. 으로 많은 작품 안에서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는 인간미 느껴지는 좋은 배우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최우수연기상과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한지민 (왼쪽), 권소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권소현의 수상을 축하하던 한지민도 ‘미쓰백’으로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한지민은 “시작과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상이 힘든 여정을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빛나는 순간으로 보답이 됐으면 한다”며 “‘미쓰백’개봉부터 과분한 사랑과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선물을 받았다. 꿈같은 순간들에 지금 이 순간을 보태서 용기 있게 끊임없이 부딪혀보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부문 젊은연극상의 영광은 연극 ‘엑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의 성수연이 가졌다. 성수연은 “여배우로서 또 조금은 실험적인 작품을 해왔던 사람으로 이 상을 받았다는 건 창작 과정에서 힘겨웠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는 분들을 대신한 거라 생각한다”고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나 혼자 산다’로 예능상을 수상한 방송인 전현무는 솔직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저는 모든 시상식에 올 때마다 상을 욕심을 내고 기대를 하고 오지만, 오늘은 기대하지 않고 왔다. 현재 ‘나 혼자 산다’를 하지 않고, 감사를 표시를 해야 하는데 오늘처럼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때가 없었다. 내가 받아도될까 하는 송구스럽다”며 “나래 씨를 보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인사를 했다. 갑작스럽게 빠지게 돼 나래 씨가 부담이 됐을 텐데 문제없이 무지개 회원 모임 잘 끌어줘서 고맙다. 이시언, 헨리, 성훈 등 고맙다. 내가 했을 때 보다 더 모니터를 하고 있다. 우리 제작진들도 너무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강조했다.

대상의 영광은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혜자(TV부문)와 영화 ‘증인’의 정우성(영화부문)이 차지했다.

김혜자의 이름이 불리자 모든 배우가 일어나 박수로 수상을 축하했다. 김혜자는 “”사실 상을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니 뭐라고 인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던 (드라마 속) 내레이션을 말해야지 했는데 외워도 까먹더라. 그래서 대본을 찢어서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혜자는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가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큼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삶이 힘든 당신, 당신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라고 ‘눈이 부시게’ 속 대사를 읊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었다. 감사하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정우성은 “(대상을) 너무 빨리 받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면서 영화 ‘증인’을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정우성은 배우 김향기를 부르며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완벽한 파트너였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향기는 정우성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정우성은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영화라는 거울이 시대를 비출 때 따뜻하고 찬란함을 담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하 ‘2019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이다.

▲영화 대상 : 정우성 (‘증인’)
▲TV 대상 : 김혜자 (JTBC ‘눈이 부시게’)

▲영화 작품상 : ‘공작’
▲영화 감독상: 강형철 감독 (‘스윙키즈’)
▲영화 남자 최우수연기상 : 이성민 (‘공작’)
▲영화 여자 최우수 연기상 : 한지민 (‘미쓰백’)
▲영화 남자 조연상 : 고(故) 김주혁 (‘독전’)
▲영화 여자 조연상 : 권소현 (‘미쓰백’)
▲영화 남자 신인상 : 김영광 (‘너의 결혼식’)
▲영화 여자 신인상 : 이재인(‘사바하’)
▲영화 신인감독상 : 이지원 (‘미쓰백’)
▲영화 시나리오상 : ‘암수살인’
▲영화 예술상 : ‘버닝’

▲TV 작품상 : tvN ‘나의 아저씨’
▲TV 작품상 예능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 작품상 교양 : KBS1 ‘저널리즘 토크쇼J’
▲TV 연출상 : 조현탁 감독 (JTBC ‘SKY 캐슬’)
▲TV 남자 최우수연기상 : 이병헌 (tvN ‘미스터 션샤인’)
▲TV 여자 최우수연기상 : 염정아 (JTBC ‘SKY 캐슬’)
▲TV 남자 조연상 : 김병철 (JTBC ‘SKY 캐슬’)
▲TV 여자 조연상 : 이정은 (JTBC ‘눈이 부시게’)
▲TV 남자 신인상 : 장기용 (MBC ‘이리와 안아줘’)
▲TV 여자 신인상 : 김혜윤 (JTBC ‘SKY 캐슬’)
▲TV 남자 예능상 : 전현무 (MBC ‘나 혼자 산다’)
▲TV 여자 예능상 : 이영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 극본상 : 박해영 작가 (tvN ‘나의 아저씨’)
▲TV 예술상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젊은연극상 : 성수연(연극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1호’)
▲인기상 : 도경수, 아이유
▲바자 아이콘상 : 김혜수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