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장혁, 도망간 오지호 노비를 추격하라

올 하반기 KBS의 기대작 중 하나인 <추노>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윤은혜, 윤상현 주연의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10월 14일 첫 방송 예정인 24부작 수목 드라마 <추노>는 조선 후기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양반들에게 돈을 받고 도망친 노비를 추적하는 ‘추노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07년 KBS <한성별곡-正>으로 조선후기 격변의 시대를 맞아 고뇌하는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내 주목받았던 곽정환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7급 공무원>, <원스 어폰 어 타임> 등의 각본을 썼던 천성일 하리마오 픽쳐스 대표가 집필한다.

“한효주 측과는 아직 조율 중”

장혁, 한효주, 오지호 등 주연 배우들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곽정환 감독은 <10 아시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장혁과 오지호의 출연은 거의 확정적이지만 한효주 측과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SBS <타짜>에 이어 <추노>에 출연할 예정인 장혁은 양반가의 자제였으나 병자호란으로 가문이 망한 뒤 노비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 저자거리에서 떠돌며 자라 추노질을 배워 도망 노비들을 잡는 추노꾼이 되는 ‘대길’ 역을 맡았다. 최근 MBC <내조의 여왕>을 마친 오지호는 병자호란 후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던 인조의 장자 소현세자의 호위무사로 8년 만에 조선에 돌아오지만, 소현세자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뒤 노비로 전락했다가 소현세자의 아들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탈출하는 전직 훈련원 교관 ‘송태하’ 역을 맡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 아직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은 여주인공 ‘언년’은 노비 출신으로 주인집 아들인 대길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주인집에서 도망친 뒤 ‘혜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양반의 여식 행세를 하며 살게 된다. 그 밖에 공형진이 도망쳤다가 대길에게 붙잡혀 와 다시 노비로 살다가 서서히 노비들의 민란을 조직하는 인물로, 이종혁이 훈련원 2인자 출신으로 누군가의 밀명을 받아 평민을 가장해 송태하를 죽이려 하는 무사를 연기한다.

“현재 전국을 돌며 촬영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는 곽정환 감독은 캐스팅이 마무리 되는 대로 7월 말 경 <추노>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