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단톡방 멤버들, 상습 ‘해피벌룬’ 파티 의혹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의 멤버들과 상습적으로 ‘해피벌룬(마약풍선을 일컫는 말)’을 흡입하는 파티를 즐겼다고 동아일보가 22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승리와 그룹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승리의 친구 김 모 씨등 같은 단톡방에 있는 멤버들이 2015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휘핑가스를 배달시켜 박스째 흡입했다고 한다. 서울 이태원에 있는 한 주점에서다.

이 주점은 최종훈이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기 직전에 술을 마셨던 곳이라고 알려졌다. 이 주점에서 일했던 직원은 “승리 일행은 늘 20대 초중반의 여성들과 짝수를 맞춰 주점에 왔다”며 “여성 한 명씩을 옆에 두고 해피벌룬을 흡입하며 술자리를 즐겼다”고 제보했다.

해피벌룬은 풍선 안에 든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면 20~39초간 정신이 몽롱해진다는 환각제다. 승리 일행은 아산화질소가 함유된 휘핑가스 캡슐이 수십 개 담긴 박스를 주점에서 퀵서비스로 배달받아 파티 때 사용해왔다는 것이 공통된 목격담이다.

주점이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승리 일행은 멈추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직원에 따르면 승리 일행은 클럽 버닝썬이 문을 연 2018년 2월 이후로는 주점에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이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을 여성에게 먹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직원은 “2016년 초 승리 친구 김 모 씨가 ‘물뽕을 가져왔다’며 테이블에 꺼내 놔 내가 ‘우리 가게에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얼마 뒤 김 씨가 비틀거리며 몸을 못 가누는 여자를 부축해 나가는 걸 봤다”고 말했다.

승리는 지난 2월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마약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월 10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승리는 성접대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을 받고 경찰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22일) 이번 주 중으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