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X갑을기획 패밀리, 악덕 업주 퇴치 ‘통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스틸/사진제공=MBC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근로감독관 김동욱을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선수 출신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인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풍자 드라마다. 유쾌, 통쾌한 핵사이다 선사하는 가운데, 극 중 근로감독관 김동욱의 악덕 갑질 응징을 더욱 빛나게 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인기비결로 주목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흥신소 갑을기획 패밀리 김경남, 유수빈, 김시은, 노동지청장 이원종과 동료 근로감독관 강서준, 그리고 가족 박세영과 이서윤은 김동욱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명 ‘천오백’ 패밀리로 불리는 갑을기획의 사장 천덕구(김경남)와 백부장(유수빈), 오대리(김시은)는 근로감독관 조진갑(김동욱)이 악덕 갑질을 응징하는 과정에 있어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하고 있다. 흥신소 직원답게 각종 정보 수집을 위한 위장 잠입 수사는 기본,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몸싸움(?)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발군의 실력으로 조진갑에게 적재적소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묻어져 나오는 티격태격 케미는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앞으로 갑질과의 전쟁에 있어서 이들이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여기에 근로감독관 조진갑의 상사인 노동지청장 하지만(이원종)과 동네 후배이자 동료인 이동영(강서준)의 역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뻑 하면 ‘하지마~’라고 말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진갑의 손을 들어주는 하지만은 칠치빠빠(칠 때 치고 빠질 때 빠진다)를 아는 타이밍의 귀재다. 하지만은 악덕 갑질 응징에 나선 조진갑이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에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또 때로는 채찍질을 하기도 하는 인물. 조진갑의 동네 후배이자 같은 근로감독관 동료인 이동영(강서준)은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다. 악덕 갑질 응징에 나서는 조진갑을 걱정하며 “다들 그러고 산다”며 만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부탁한 일은 한사코 거절하지 못하고, 스파이 역할도 척척 해내는 듬직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조진갑의 지원군은 바로 가족이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무사안일, 복지부동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밥통이 되겠다 다짐했던 조진갑이 갑질 응징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딸 진아(이나윤)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었을 정도로, 조진갑에게 가족은 마음의 안식처이자 갑질 응징을 시작한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 방송에서 미란(박세영)은 진갑에게 “질 게 뻔한 싸움,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왜 당신만 모르냐. 혼자만 정의롭지, 옆에 있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고 말해 두 사람의 이혼 사유가 밝혀져 공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하지만 상도여객 비리를 밝혀낸 조진갑이 뉴스에 등장하자 미란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암시해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 지 주목된다.

본격적인 갑질과의 전쟁에 나선 조진갑과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구대길(오대환)과 양태수(이상이)의 등장은 극의 몰입을 배가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주 방송에서 운전기사에게 폭력을 일삼고 상도여객의 진짜 사장으로 부당해고와 임금 체불까지 악덕 갑질의 표본을 보여준 구대길은 조진갑에게 처절하게 응징 당해 결국 구속을 면치 못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구대길을 뛰어넘는 악덕 갑질의 주인공, 갑 오브 갑 명성그룹의 후계자 양태수가 조진갑의 다음 전쟁 상대로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양태수는 과거 10년 전, 체육교사였던 조진갑에게 폭력교사라는 누명을 씌운 장본인이기 때문에 그의 본격 등장이 조진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김동욱을 둘러싼 든든한 지원군들을 비롯해 대립각을 형성하는 캐릭터들 등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극에 더욱 쫀쫀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며 공감을 자아내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