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신기록 릴레이…세계를 휩쓴 ‘BTS 지도’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미국 NBC Mary Ellen, Will Heath, Alex Schaefer

‘지금 기분이 어때 사실 난 너무 좋아. 근데 조금 불편해. 나는 내가 뭔지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남들이 와서 진주 목걸이를 거네.’

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에 실린 1번 트랙 ‘인트로 : 페르소나(Intro : Persona)’의 한 구절이다. 리더 RM의 솔로곡으로, 이번 음반의 주제와 메시지를 정확히 짚는다.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녹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이야기 ‘자아 찾기’가 또 다시 전 세계를 휩쓸었다. 미국 빌보드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발표한 새 음반은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 내놓은 세 번째 정규 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 공개한 리패키지 음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이후 세 번째 1위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가 단순히 K팝에 대한 관심과 화제성에 힘입어 거둔 성적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이들의 성적은 우연도, 운(運)도 아니다. 실력이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새 음반이 당당히 1위를 거머쥔 4월 27일 ‘빌보드 200’ 차트는 오는 21일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빌보드의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섞어 집계된다. 한 네티즌은 ‘빌보드가 집계 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방탄소년단의 음반 판매량이 압도적이어서 이례적으로 1위를 먼저 발표했다’고 감탄했다.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또 다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대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들의 새로운 이야기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맵 오브 더 솔’ 연작 시리즈는 시작부터 화려하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포함해 7곡을 채웠고, 타이틀곡은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다른 수록곡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지난 1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건을 넘겨 전 세계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시간 1억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발매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 신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자아를 찾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지도는 더 넓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 NBC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전 세계 팬들을 향해 컴백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지난 15일 귀국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4일과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게 내가 걸어두고 싶은 내 방향의 척도. 내가 되고 싶은 나, 사람들이 원하는 나, 네가 사랑하는 나, 또 내가 빚어내는 나, 웃고 있는 나, 가끔은 울고 있는 나…지금도 매분 매순간 살아 숨쉬는 페르소나'(‘Intro : Persona’ 中)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