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방탄소년단의 ‘자아찾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돌아왔다.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세계를 휩쓴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는 ‘자아 찾기’다.

방탄소년단은 12일 새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를 세계 동시에 발매했다. ‘월드 스타’답게 13일(현지시각) 미국 NBC 예능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신곡을 처음 부를 예정이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기승전결로 나눠 펼쳐 보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연작 첫 번째 음반이다. 리더 알엠(RM)의 솔로곡 ‘인트로: 페르소나(Intro : Persona)’를 포함해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Mikrokosmos)’,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한 ‘홈(HOME)’, 팝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멤버 제이홉·진·정국이 호흡을 맞춘 ‘자메 뷔(Jamais Vu)’, 방탄소년단표 힙합 곡 ‘디오니소스(Dionysus)’까지 7곡을 채웠다.

그룹 방탄소년단 새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재킷. /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새 음반 제목은 스위스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 쉽게 풀어낸 융 심리학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의 개론서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심리학에 접근, ‘자아 찾기’라는 화두를 던지고 듣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발매에 앞서 공개한 ‘인트로:페르소나’에서 리더 RM은 ‘나는 누구인가 평생 물어온 질문, 아마 평생 정답은 찾지 못할 그 질문’이라는 랩으로 이번 음반의 주제를 암시했다.

특히 타이틀곡으로 정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미국 여성 솔로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을 맡아 이목을 끌었다. 할시는 2015년 데뷔해 2년 만에 빌보드 차트 정상을 휩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저스틴 비버·체인스모커스·캘빈 해리스 등과 호흡을 맞춘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펑크 팝(Funk Pop)장르로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과 설렘을 녹인 곡이다.

방탄소년단의 새 이야기는 나오기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3일 예약 판매를 시작해 한 달째 아마존 CD·바이닐(Vinyl)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음반 유통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이 음반은 지난 11일까지 302만 1822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뮤직비디오 두 번째 예고 영상으로 팬클럽 아미(ARMY)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1952년 개봉된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오마주해 경쾌한 분위기와 멤버들의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 역시 공개 하루 만에 1950만 뷰를 넘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7일 공개한 RM이 주인공으로 나선 컴백 예고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2800건을 넘어섰고, 지난 7일 올린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 예고 영상도 조회수 2645만 건을 찍었다. 국내는 물론이고 빌보드도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장을 연다”며 새 음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도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음반이 전 세계 차트를 차지한지 8개월 만에 새 음반이 나온다.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탐험을 주제로 더 많은 음악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새 음반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어 다음달 4일과 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뉴저지·브라질 상파울루·영국 런던·프랑스 파리·일본 오사카와·시즈오카 등 세계 8개 지역을 돌며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