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방’ 최종훈·로이킴·에디킴, 음란물 유포 인정…승리·버닝썬 남았다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정준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승리, 에디킴, 로이킴, 최종훈./ 사진=텐아시아DB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했다. 이른바 ‘정준영 몰카방’ 멤버들과 관련한 경찰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승리와 버닝썬이 남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승리와 정준영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직접 찍은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을 유포한 최종훈을 성폭력처벌법상 불법 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이번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음란물 5건과 자신이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 1건을 유포한 혐의를 인정했다.

로이킴과 에디킴도 각각 음란물 1건을 유포했다고 시인했다. 두 사람은 음란물을 직접 촬영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킴과 에디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송치될 예정이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달 21일 성폭력처벌법상 불법 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제 승리가 남았다. 경찰은 승리에 대해서도 불법 촬영물을 직접 찍었는지 확인 중에 있다. 성매매 알선 혐의, 탈세 등의 혐의와 관련된 조사가 끝나면 최종 판단해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승리가 설립한 유리홀딩스와 버닝썬 지분 42%를 보유한 전원산업을 압수수색했다. 수색 결과 경찰은 버닝썬과 관련한 자금에서 의심스러운 흐름을 포착했다.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측에 횡령액으로 의심되는 돈이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것.

이에 경찰은 승리, 유인석 대표, 최모 전원산업 대표를 입건했다.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로 흘러간 횡령 자금이 각각 수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으나,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늘어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버닝썬의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현지 주소를 확인해 국제우편과 메일로 출석을 요청했다. 린사모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사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이 있어서다.

경찰에 따르면 린사모는 아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린사모의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한 국제 공조 수사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