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조지타운 대학 신문 등장…’퇴학 청원’도 시작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로이킴,서울지방경찰청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이 10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로이킴의 사건이 11일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내 신문 ‘THE HOYA'(‘더 호야’)에도 등장했다.

로이킴과 관련한 사건과 조지타운대 대변인의 입장은 “GU Student Implicated in Korean Sexual Misconduct Scandal Involving Multiple K-Pop Stars”(조지타운 학생이 다수의 K팝 스타들과 연관된 한국의 성추행 스캔들에 휘말리다)라는 기사에 실렸다.

이 기사의 에디터는 매체 코리아헤럴드의 보도를 인용해 로이킴이 현재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알렸다.

조지타운대 대변인 매트 힐에 따르면 조지타운대는 아직까지 로이킴에 대해 어떠한 행동을 취하거나 공식 멘트를 한 적은 없으나 성추행의 모든 혐의에 대해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원문: The university has not taken any action or made public comments against Kim. Georgetown takes seriously all accusations of sexual misconduct, according to university spokesperson Matt Hill.)

코리아타임즈는 지난 10일 기사에서 “조지타운대는 웹사이트를 통해 성추행은 성차별의 한 형태이며 교내 정책상 금지돼 있다고 알렸다. 이 정책을 위반한 학생들은 벌을 받을 것이다. 가장 심각한 조치는 퇴학”이라고 보도했다.

매트 힐은 ‘더 호야’에 보낸 이메일에서 “조지타운대는 보고된 성추행 사례들이 적확하고 철저하게 조사받고 응대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더 호야’는 이어 조지타운대의 일부 학생들은 학교의 입장이 불충분하다고 느껴 좀 더 확고한 태도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핀 톰슨 학생은 지난 8일 ‘a Change.org petition’이라는 청원을 시작했다. 조지타운대 학장에게 로이킴이 피소당할 때까지 면학 처분을 내리고 그가 기소된다면 퇴학시킬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다. 이 청원은 ‘더 호야’의 기사가 발행되기 직전까지 26명의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또 조지타운대 학생 협회의 학생 지원 사무실 디렉터인 그랜트 올슨은 로이킴이 조지타운대로부터 어떤 벌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성추행과 관련된 사례들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조지타운대의 학생 법령은 선정적인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처분을 내리는지 명확하게 지정해놓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법령이 성추행과 (음란물 유포와 같은) 사이버불링(디지털 폭력을 뜻하는 말)을 중요한 위반 행위로는 인식하고 있다. 또 교내 학생이 외국의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한 행위도 학생 법령에는 적혀있지 않다.

그랜트 올슨은 “로이킴이 조지타운대에서도 선정적인 사진을 보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가 범죄 행위를 저지른 지역의 소재는 중요하지 않다. 그가 대학에 속해 있는 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지타운 학생이 되는 순간, 학생 법령은 어디든지 그 학생을 따라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로이킴은 지난 10일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아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이 단체 카카오톡방에서의 음란물 유포 행위 1건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