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의 와인 vs JYP의 떡

이수만의 와인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사랑하는 음료. H.O.T.부터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와 샤이니까지 쉬지 않고 아이돌을 창조해 ‘세계 4대 아버지’로 불리는 그가 최근 프랑스의 특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에서 수여한 꼬망드리 봉탕 와인 기사 작위를 받은 것은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포도주를 건네며 “이것은 내 피이니 너희는 받아 마셔라” 라고 말한 것과도 오버랩 되며 묘한 여운을 자아낸다. 특히 어린 시절 ‘예쁜 아이’ 였던 그가 과일로 만든 주스를 원래 사랑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인정한 바,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 같은 해맑은 미소와 함께 작위를 수여받는 그의 모습은 최고경영자로서의 위엄을 벗어던진 듯 친근하기만 하다.

JYP의 떡
JYP 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가 사랑하는 음식. ‘섹고’라는 애칭에 걸맞게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도 밥 없는 비빔밥으로 10kg을 감량하며 미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었던 그는 검색창에 ‘박진영’을 치면 바로 ‘박진영 떡’이 연관검색어로 뜰 만큼 떡에 대한 집착으로도 유명하다. 녹음실에서도 소속 가수들을 엄하게 채찍질하는 동시에 틈틈이 혼자 쑥떡을 섭취하는 그의 행동은 2PM의 닉쿤마저 “사장님, 용서 못해!”라고 일갈했을 만큼 원성이 자자한데, 최근 원더걸스의 미국 활동을 바삐 에스코트하는 와중에도 무아지경으로 쑥떡을 입으로 가져가는 그의 모습은 마치 세상에 떡과 그 자신만 존재하는 듯한 초탈함을 드러낸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