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방송가 퇴출 조짐… ‘라디오스타’ 측 “최대한 편집”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 사진=텐아시아DB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로버트 할리가 방송가에서 퇴출 될 것으로 보인다.

할리는 최근 KBS2 ‘해피투게더4’, tvN ‘아찔한 사돈연습’, SBS플러스 ‘펫츠고! 댕댕트립’, TV조선 ‘얼마예요?’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했다. 오는 10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9일 입장을 내고 “로버트 할리의 출연분은 이번 주 수요일 방송 예정으로, 이미 녹화를 마치고 편집을 마친 상태”라며 “그런데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의 정서를 고려해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약 투약 보도 직전까지 출연한 ‘얼마예요?’ 제작진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정리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체포 돼 이날 오전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재진에게도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미국 유타주 출신 변호사로, 1978년 부산에 처음 왔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인기를 끌었고, 광고를 통해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유행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1997년 한국 국적을 취득, ‘영도 하씨’의 개조(開祖)가 됐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