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충격’ 로버트 할리 종교에 관심 집중…실검 상위권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로버트 할리./KBS 제공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마약을 구입한 혐의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절제된 생활로 유명한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몰몬교) 신자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에서 필로폰을 사들인 혐의로 지난 8일 오후 4시쯤 서울의 자택에서 할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할리는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투약 사실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타주에서 태어난 할리는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하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할리의 이름과 함께 ‘몰몬교’가 연관 검색어로 올라 있다. 할리의 고향인 유타주는 ‘몰몬교’로 알려진 후기성도교회의 본산이다. 주민의 약 70%가 후기성도교회 교인이며 교리에 따른 엄격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술과 담배,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수 등을 금지한다.

때문에 유타주는 세계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은 도시중 하나로 꼽힌다. 술과 담배의 소비가 미국 내에서 가장 적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후기성도교회에서는 매달 첫째 일요일에는 단식을 하도록 정하고 있다. 규칙적으로 단식하는 후기성도교회 신도들은 일반인 비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특히 후기성도교회 교인들은 성인이 되면 스스로 비용을 마련해 2년간 선교사로 해외에 나간다. 로버트 할리 역시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가 귀화한 경우다. 따라서 보수적이고 절제하는 분위기에서 성장하고 생활해온 할리가 왜 마약에 손을 댔는지에 많은 의문이 일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9일 오전 1시 30분께 수원 남부경찰서로 압송, 유치장에 입감됐고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할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