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X이성경 ‘걸캅스’, 女콤비의 통쾌한 디지털 성범죄 소탕작전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라미란(왼쪽부터), 정다원 감독, 이성경이 5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걸캅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이 영화 ‘걸캅스’에서 디지털 성범죄자를 일망타진한다. 두 사람의 열혈 맨몸 액션은 유쾌함과 통쾌함을 더한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영상이 실제 사건으로 발생하자 여형사 콤비가 비공식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5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걸캅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정다원 감독과 배우 라미란, 이성경이 참석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다룬 이유에 대해 정 감독은 “여성 콤비 영화를 기획하면서 사회에 만연한 범죄 중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가장 나쁘고 비열한 범죄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4년에 기획했다. 촬영도 지난해 여름에 했는데, (최근 승리·정준영 등이 일으킨 논란에 대해)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특정 인물과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범죄자를 잡는 모습을 통해 통쾌해 했으면 좋겠고, 이런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을 통해 유쾌한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라미란은 육탄전 위주로, 이성경은 긴 팔다리를 활용해 시원한 타격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라미란,걸캅스

배우 라미란이 ‘걸캅스’로 첫 주연을 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라미란은 전설의 형사에서 민원실 퇴출 0순위가 된 주무관 박미영을 연기했다. ‘아싸’가 캐릭터 소개 키워드로 제시되자 라미란은 “아싸·인싸라는 말도 얼마 전에 알았다. 좀 느린 세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퇴출 0순위의 주무관이 돼서 눈치를 많이 본다. 남편은 놀고 시누이는 사고를 쳐서 너무 힘들다”면서 ‘아싸’가 된 박미영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라미란은 주연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이런 자리에 올 때도 부담이 없고, 와서도 분위기를 띄웠다. 오늘은 얌전하지 않나. 주연이 되니 책임감이 무겁고 두려운 마음이 있는데, 많이 떨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한 면모로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라미란은 복싱과 레슬링도 연습하며 액션연기를 준비했다. 이에 대해 “대놓고 액션 연기를 한 건 처음이다. 스파이물 할 때도 나는 극 중에서 말만하고 다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경,걸캅스

배우 이성경은 ‘걸캅스’에서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신입형사 조지혜를 연기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이성경은 민원실로 쫓겨난 강력반의 꼴통 형사 조지혜 역을 맡았다. 이성경은 “과한 열정 때문에 선배들을 곤란하게 하는 골칫덩어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성경은 “라미란 선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고 항상 감사했다”면서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선배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절대 따가갈 수 없는 끼와 재능을 갖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이성경은 타격감이 돋보이는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내가 비실비실한 이미지였던 것 같다. 기대감이 없었는지 액션스쿨에서 칭찬을 받았다”고 액션 연습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통쾌한 한방을 위한 액션 연습을 주로 했다”고 말했다.

극 중 박미영의 남편 지철 역으로는 배우 윤상현이, 해커 뺨치는 실력을 가진 주무관 양장미 역으로는 소녀시대 최수영이 등장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걸캅스’는 오는 5월 개봉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