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시대 품은 ‘기담’ vs ‘판의 미로’ 띵작 매치…감독 직접 출연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방구석1열’ 정범식·정식 감독/사진제공=JTBC

JTBC ‘방구석1열’에서 영화 ‘기담’의 시대상이 1940년대인 이유가 밝혀진다.

오는 5일 방송되는 ‘방구석1열’ 띵작 매치 코너는 무한한 변주가 가능한 장르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르 안에 시대를 품고 있는 영화 ‘기담’과 ‘판의 미로’를 다룬다. 한국 공포영화의 대가이자 ‘기담’을 공동 연출한 형제 정범식·정식 감독과 장르문학 전문가 김홍민 대표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서 정범식 감독은 ‘기담’과 ‘판의 미로’의 공통점에 대해 “두 영화 모두 아픈 시대상을 다루고 있는데 호러와 판타지를 더해 장르적 성취를 이뤄낸 것 같다”고 말했다. MC 윤종신이 “‘기담’의 시대적 배경을 1940년대로 삼았던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정식 감독은 “혼란스러운 시기는 언제나 영화적으로 매력적인 대상이다. 특히 일제강점기였던 40년대는 슬픔과 비극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영화적으로 다룰 수 있는 주제가 많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정범식 감독은 “1940년대 희귀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내가 상상했던 40년대와 너무 달랐다. 해맑게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어쩌면 당시 사람들은 그 시대에 자행됐던 폭력이나 공포를 당연시 받아들이고 있는 듯 했고 그 자체가 굉장히 공포스러웠다. 40년대를 배경으로 하면 공포와 연민, 쓸쓸한 감정 등 이질적인 감정들을 영화 안에 녹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개봉한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은 한국 공포영화 흥행 순위 2위를 달성하며 호평 받은 바 있다. ‘판의 미로’ 또한 2007년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히고 있다.

정범식·정식 감독과 김홍민 대표가 함께한 ‘방구석1열’은 오는 5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