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케이, “현재 전신마비…수송비만 천만원 넘어”(전문)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래퍼 케이케이. 사진제공= 케이케이 인스타그램

래퍼 케이케이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전신마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손을 빌려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케이케이는 얼마 전 자신이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KK는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라며 하루 빨리 귀국해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며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자신의 계좌 번호를 남겼다.

KK는 자신의 아내가 쓴 심경글도 함께 올렸다. KK의 아내는 글에서 “나는 와이프니까”를 거듭 말하며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표현했다.

케이케이는 Mnet ‘쇼 미 더 머니6’에 출연했으며 래퍼 겸 프로듀서, 영상 제작자로 활동해왔다.

◆ 다음은 케이케이가 올린 글 전문. 

브라더, 혹시 오늘이 마지막이면 나중에 꼭이렇게 써 줘. “나쁘지 않았어”

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
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

소식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