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X이유영X김민정, 만우절 뻥만큼 유쾌할 드라마 (종합)

[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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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태인호(왼쪽부터), 김민정, 최시원, 이유영, 김의성이 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범죄 정치드라마가 온다. 오늘(1일) 밤 10시에 첫회를 방송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이다. 사기꾼을 주인공으로 세워 범죄물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캐릭터들 사이에서 터져나오는 유머를 놓치지 않고 잘 포착해 코믹하고 정감 넘치는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과 김정현 PD가 참석했다.

김정현 PD는 “사실 현실이 더 드라마 같기 때문에 그동안 나온 풍자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성에 안 찼던 게 아닐까 한다”며 “‘국민 여러분!’도 사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사기꾼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만화 같지 않나. 하지만 사기꾼이라는 설정이 법의 영역보다  더 큰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기에 자유롭게 현실을 풍자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시원,국민여러분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 역을 맡은 최시원.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최시원은 한 번도 경찰에게 잡혀본 적 없는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 역을 맡았다. 극중 양정국은 얼떨결에 형사 김미영(이유영 분)과 결혼하고 국회의원에 출마까지 한다. 최시원은 “양정국은 3대가 사기꾼인 집안의 독자인데 경찰 아내를 만나면서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최시원은 MBC ‘그녀는 예뻤다’와 tvN ‘변혁의 사랑’ 등에서 코믹한 표정 연기와 오버 액션 때문에 ‘그 얼굴 그렇게 쓰지 말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최시원은 이번에도 코믹 요소가 강하냐는 질문에 “저는 얼굴을 곱게 썼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최시원은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는데 코믹한 요소에는 신경을 덜 썼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바꾸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했고, (코믹 요소는) 폭넓게 상황에 맞게 쓰이도록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최시원은 2년 전 반려견 사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2017년 유명 한식당 대표가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린 후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려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냉랭했다. 최시원은 당시 사고와 관련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그 일을 통해 더욱더 신중하고 조심해야하는 걸 알았다.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유영,국민여러분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열혈형사 김미영 역을 맡은 이유영./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유영은 양정국의 아내이자 강력계 에이스 형사 김미영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아서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를 지었다. 그만큼 너무 재밌었다”며 “김미영이 엄청 코믹한 캐릭터는 아니어서 코믹 드라마를 하는 것에 큰 부담감은 없었다. 밝은 단막극을 해봤는데 좋은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캐릭터라 스트레스 안 받고 재밌게 촬영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극 중 남편인 최시원과의 케미에 대해 “(최)시원 오빠와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부부관계지만 내가 갑(甲)이고 남편이 을(乙)인데, 오빠가 을이 잘 되어주니까 연기가 편하다”고 했다. 이어 “남편을 잡는 연기할 때가 많은데 오빠 덕에 많이 웃고 있다. 촬영하면서 재미를 찾아나가는 중”이라고 케미를 강조했다.

 

김민정,국민여러분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사채업자 박후자 역을 맡은 김민정./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민정은 비밀스러운 사채업자 박후자를 연기한다. 그는 “박후자에게 끌렸다. 내가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 캐릭터인데, 박후자는 40대가 돼 이런 캐릭터가 들어오면 조금 부담스럽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백했다.

그는 이어 “갑질을 한다는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드라마 안에서 정말 맛깔나게 맛있게 갑질을 한다”며 “나도 내 모습에 놀라고 있다. 사실 갑질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도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의성(왼쪽), 태인호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태인호는 소탈한 성격의 정치 신인 한상진을 연기한다. 그는 “한상진을 보니까 일반적인 정치인을 상상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범하지만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 있어서 한상진이 궁금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도 평소에 평범한 역을 하고 싶었다. 국회의원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리려고 한다기보다는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유능하지만 탐욕스러운 전직 3선 국회의원 김주명을 맡았다. 모델로 삼은 정치인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모델로 세운 사람은 없다. 다만 내가 안민석 의원을 사석에서 몇 번 만났는데 그분도 수도권에서만 4선을 하셨고, 외적으로 정치인으로서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모습이었다”며 “정치 성향이나 철학을 떠나서 다른 것을 흉내 내고 싶었다. 이마를 더 넓힌다든가, 재밌는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김 PD는 “촬영하면서 매번 고민하는 것이긴 한데 너무 판타지만 보여드리고 싶지는 않다. 현실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중간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장르를 불문하고 로맨스, 정치, 액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으니까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 여러분!’은 오늘(1일) 밤 10시 처음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