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정태춘∙박은옥, 20년만 방송 출연…120분 특별 편성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KBS 2 ‘불후의 명곡’/사진제공=KBS2

가수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20여 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1978년 자작곡 ’시인의 마을‘로 데뷔한 정태춘은 ‘촛불’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 시적이면서도 역사의식을 담은 노랫말과 한국적인 포크 선율로 대중들과 함께한 가요계 음유시인이자 원조 싱어송라이터다. 특히 1990년대 초 사전 심의 철폐 운동을 통해 대중음악의 표현의 자유를 이끌어낸 한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태춘이 작사∙작곡한 ’회상‘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은옥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한국 포크음악의 전형으로 불리는 명곡들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대표 포크 가수다.

1980년 신인가수 시절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정태춘과 박은옥은 ‘떠나가는 배’ ‘북한강에서’ 등 주옥같은 명곡을 발표하며 삶과 음악, 문화 예술의 동반자로 활동했다. 좀처럼 방송에서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정태춘, 박은옥 부부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해 오는 30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다. 

20여 년 만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은 최근 녹화에서 명곡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첫 만남부터 연애 시절 이야기 등 다양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정태춘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목소리로 대표곡인 ‘북한강에서’로 오프닝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이래 8년간의 지속적인 섭외 요청으로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정태춘과 박은옥 부부를 위해 방송시간을 120분으로 특별편성했다. 더욱 풍성한 무대들로 찾아갈 예정이다. 

이날 출연자로는 자전거 탄 풍경, 임태경, 알리, 밴드 몽니, 송소희, 서제이를 비롯해 첫 출연하는 장범준까지 7팀이 출연해 전설 정태춘과 박은옥의 명곡들을 재해석한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정태춘&박은옥 편은 오는 30일 오후 5시 55분에 방영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