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왔나요?” 정준영, 불법촬영물 얼마나 찍었는지 자신도 몰라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정준영,서울중앙지방법원

가수 정준영. / 이승현 기자 lsh87@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추가 촬영물이 나올 때마다 한숨을 내뱉었다. 자신이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도 모르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MBC가 경찰 수사 기록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다른 남자 연예인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여성의 신체 사진 을 한장 올렸다. 정준영이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다 앞좌석에 앉은 여성을 찍은 것. 정준영은 30초 뒤 이 사진을 다른 연예인들과 지인들이 참여한 또 다른 대화방에도 올렸다.

불법촬영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정준영은 타이완의 호텔과 자신의 아파트, 강남의 음식점, 비행기 안, 유흥주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몰카’를 촬영했다.

특히 새벽 0시 24분, 새벽 3시 35분, 오후 2시 40분 오후 6시 35분등 으로 시도때도 없이 주변인 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 길이는 대부분 10초 미만으로 피해여성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뒷모습 등을 촬영한 것이 많았다.

2015년에는 자신의 집에서 불법촬영해 전송한 사실을 피해여성에게 들켜 삭제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여성을 촬영했는지 알지 못했다. 파면 팔 수록 나왔다.

경찰 조사를 받던 정준영은 수사관이 여성 피해자의 영상을 제시할 때마다 “또 나왔느냐?”며 반문했다. 경찰 수사기록에는 “정준영이 영상을 볼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내쉬었다”고 나와있다.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29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정준영은 조사 결과 모두 11차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