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정·재계, 학계 인사로부터 술 시중·성추행 당해…기자회견 열겠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이매리/ 사진=채널A 방송화면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정·재계, 학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며 폭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25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내달 초 정·재계, 학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술 시중 강요 등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26일 한 매체에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홀로 싸워온 이매리가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수사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알렸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할 때 정·재계·학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 강요,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제2의 장자연 사건의 피해자’라며 현 정부 방송계 고위인사 A씨, 방송국 PD출신인 전직 국회의원 B씨, 방송국 보도국 출신의 대기업 S사 임원 C씨 등의 실명을 언급하며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고 분노했다.

특히 “C씨는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너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때 그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매리는 “악마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비리를 감추기 위해 나를 협박하고 강요했다. 이를 은폐시키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이매리는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하다 2011년 이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매리는 지난해 6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신기생뎐'(2011년)이라는 드라마를 찍기 위해 오고무를 배우다가 무릎에 물이 찼다”며 “레슨비가 600만원 정도였고, 치료비는 몇 천만원이 들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보험이 안 돼 있으니 (해줄 수 없다)고 했고, 발설하지 말라, 출연료만 주면 안되겠냐고 했다”고 폭로해 관심을 모았다.

현재 이매리는 카타르에 거주중이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매리는 “이매리는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에 대해 “과거 방송사로부터 당했던 피해를 위로해준 곳”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