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X윤시윤, 첫 대본 리딩부터 완벽 호흡…‘믿고 보는 드라마’ 탄생 예감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 대본 리딩 현장 / 사진제공=SBS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이하 ‘녹두꽃’)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KBS1 ‘정도전’, KBS2 ‘어셈블리’ 등 완성도 높은 필력을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SBS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을 맡았던 신경수PD가 의기투합해 큰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월 ‘녹두꽃’은 SBS일산제작센터에서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신경수 감독과 정현민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김상호, 최원영, 서영희, 황영희, 장광, 조희봉, 전무송, 박규영, 민성욱 등 주요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먼저 극을 이끌어 갈 주연 3인방의 열연이 돋보였다. 이복형제 중 형 ‘백이강’ 역을 맡은 조정석은 극적인 삶을 사는 인물의 요동치는 감정을 뛰어난 집중력과 기막힌 순발력으로 담아냈다. 지금껏 배우 조정석에게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사 같은 이미지까지 아낌없이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복형제 중 동생 ‘백이현’ 역의 윤시윤은 남다른 표현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적이고 냉철한 모습부터 운명의 소용돌이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까지 담아낸 윤시윤의 연기는 본 드라마 속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극중 이복형제와 함께 파란만장한 운명의 중심에 서게 될 ‘송자인’ 역을 맡은 한예리는 강단 있는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구한말 자주적으로 깨어나고자 했던 주체적 여성을 표현했다.

이들 외에도 녹두장군 전봉준 역을 맡은 최무성의 카리스마를 비롯해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대사 한마디 한마디 소름을 유발한 박혁권, 친근한 연기로 캐릭터를 살린 김상호,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안정감을 불어넣은 최원영, 인물의 극적인 삶을 섬세하게 그리며 감정이입을 이끈 서영희와 황영희 등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배우들은 5시간여 동안 진행된 대본리딩에도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와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작진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작은 것조차 놓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녹두꽃’은 오는 4월 첫 방송 예정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