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차태현 하차…통편집 피했으나 씁쓸함이 남았다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MBC ‘라디오 스타” 갈무리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차태현은 100% 편집을 피했다. ‘내기 골프’ 논란으로 하차를 결정했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처럼 차태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단독샷의 경우 줄인 흔적이 역력해 하차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방송에 앞서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차태현의 분량을 최대한 고심해 방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이 통편집되지 않은 이유는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메인 MC로 출연 중인 차태현의 분량을 통째로 들어내면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아 사실상 방송을 내보내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일정상 재촬영도 어려운 만큼 차태현의 분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편집이 이뤄진 것이다.

앞으로 ‘라디오스타’는 당분간 3MC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 명의 MC와 스페셜 MC가 진행하던 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됐던 만큼 향후 녹화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차태현의 빈 자리는 시청자들에게 당분간 씁쓸함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차태현이 라디오스타의 하차를 결정한 것은 내기 골프 논란 때문이다. 앞서 지난 16일 KBS는 ‘1박 2일’ 단체 대화방에서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수백만 원대의 내기골프를 했다고 보도했다. 차태현은 단체 대화방에서 “2시간만에 돈벼락” “신고하면 쇠고랑” 등의 대화와 함께 현금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면서 차태현은 다음 날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방송의 하차를 선언했다. 차태현은 사과문에서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며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다”고 밝혔다.

더불어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돼 정말 미안하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며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