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의 쏟아진 눈물…감격에 펑펑 울다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12일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 갈무리

배우 윤지오가 눈물을 쏟았다.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 소식과 문재인 대통령의 철저 수사 지시 소식을 들은 후에 있었던 일이다. 윤 씨의 눈물에는 지난 10년의 고단함과 감격이 함께 섞여 있었다.

윤지오 씨가 눈물을 흘린 것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에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한 이후였다.

이날 재판에 나온 A씨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로, 2008년 8월 5일 장자연 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지오 씨는 A씨가 장자연 씨를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파티 당일에 동석해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 증언한 뒤 밖으로 나온 윤지오 씨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 소식을 듣고 그만 눈물을 쏟았다. 과거사위원회는 오는 3월 말로 활동이 종료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65만명에 달하는 국민청원 등에 힘입어 활동 연장이 이뤄진 것이다.

윤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언급을 해 주셨고 과거사위도 연장됐다고 해서(울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자연 사건의) 상황을 아는 다른 연예인도 있는데 증언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씨는 “언론에 노출되는 이유는 가해자가 보라고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정의가 구현돼서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씨는 관련 심정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옮기며 벅찬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지오 씨 SNS 갈무리

<이하 윤지오 인스타그램 글 전문>

증언전 변호인단으로 부터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청원으로 이뤄진 기적 같은 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한 유일한 증인으로 걸어온 지난날이 드디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진실이 침몰하지 않도록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아직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여태껏 그래왔듯 성실하게 진실만을 증언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과 처음으로 진실규명에 대해 언급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