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사건→차태현 김준호 ‘내기골프 논란’…’1박 2일’ 오늘(17일)부터 결방 (종합)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차태현(왼쪽), 김준호/사진제공=텐아시아 DB

정준영 사건으로 당분간 제작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던 KBS2 ‘1박 2일’의 김준호와 차태현이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KBS 뉴스9’는 경찰이 압수한 정준영의 핸드폰에서 차태현, 김준호가 수백만 원 상당의 내기 골프를 친 대화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차태현과 김준호는 17일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을 시인하고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두 사람은 태국 등 해외에서 내기골프를 쳤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아울러 내기에 건 돈은 재미를 위해서였으며,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1박2일’은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보도 전부터 당분간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년 전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은 정준영을 충분한 검증 없이 출연시킨 데에 따른 책임이다. 하지만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골프 의혹에 따른 하차가 공표되면서 프로그램의 제작 중단은 물론 폐지론마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김준호, 차태현이 출연 중인 다른 프로그램들도 서둘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 김준호가 고정 출연 중인 KBS2 ‘개그콘서트’는 그의 공식 하차 선언이 있기 전부터 한 매체를 통해 ‘오늘(17일) 방송에서 김준호의 분량이 통편집된다’고 밝혔다. ‘1박 2일’과 ‘개그콘서트’ 외에도 김준호가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은 tvN ‘서울 메이트2’가 있다.

한편 ‘1박 2일’은 오늘(17일)부터을 결방에 들어간다. KBS는 지난 15일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