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석, ‘지킬앤하이드’ 첫 공연 호평 봇물…믿고 보는 ‘동지킬’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지킬앤하이드’ 배우 전동석 / 사진제공=오디컴퍼니

배우 전동석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전동석은 지난 14일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올랐다. 타이틀롤인 지킬과 하이드를 연기하는 전동석은 첫 공연임에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과 하이드는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하는 연기력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다. 새로운 지킬과 하이드가 된 전동석이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의사로서의 신념과 따뜻한 인간애를 가지고 있는 지킬과 ‘악’의 상징인 하이드의 경계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전동석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인격체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에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개의 자아를 지닌 인물을 표현하고자 대사는 물론 디테일을 살린 크고 작은 움직임들과 미세한 숨소리까지 조절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성악을 전공한 전동석은 폭발적인 고음과 묵직한 저음의 매력을 모두 살릴 뿐 아니라 인간의 이중성이 펼쳐내는 예리한 경계를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전동석의 무대 장악력과 카리스마에 관객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9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최연소 그랭구아르로 화려하게 데뷔한 전동석은 이후 ‘로미오 앤 줄리엣’ ‘몬테크리스토’ ‘천국의 눈물’ ‘모차르트!’ ‘엘리자벳’ ‘두 도시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해를 품은 달’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켄슈타인’ 등 굵직한 작품에 이름을 올리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