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최종훈·승리·정준영, 수치스러운 은퇴로 이어진 몰카방의 최후 (종합)

[텐아시아=우빈 기자]

성접대 의혹 및 몰카 논란에 연루된 가수 승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정준영, 하이라이트 용준형, FT아일랜드 최종훈 / 사진제공=텐아시아DB

 

승리와 정준영을 시작으로 여러 의혹에 연루된 하이라이트 용준형과 FT아일랜드 최종훈이 팀에서 쫓겨났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와 몰카 범죄를 저지른 정준영이 14일 나란히 경찰에 출석함과 동시에 이들과 어울렸던 용준형과 최종훈도 불명예 은퇴했다.

이날 오전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용준형이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봤음을 인정하며 탈퇴를 밝혔다. 소속사는 “용준형은 2015년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을 찍게 됐다는 걸 알게 됐고, 그에게 공유 받은 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며 “이로 인해 용준형은 그룹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늘(14일) 탈퇴한다”고 알렸다.

용준형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몰카를 본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당시에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은 있다.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고 인정하면서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용준형은 이 사안과 관련해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완료했다. 용준형은 조사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방관자라고 칭한 용준형은 소속 그룹인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겠다고 하면서 거듭 사죄했다.  하이라이트 팬들은 용준형의 거짓말과 행동에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용준형을 비난하는 댓글로 가득하다.

같은 날 오후 FT아일랜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최종훈의 탈퇴를 알렸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후 보도 무마와 관련해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승리-정준영의 의혹에 연루됐는지 더 조사받을 방침이다. 소속사는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며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준형과 최종훈은 논란 초반 발뺌하면서 ‘강경대응’을 강조했기에 모든 사실이 들통난 지금 더욱 더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승리는 사내이사로 있었던 클럽 ‘버닝썬’에 얽힌 성폭행·마약 유통·경찰 유착 의혹 등에 이어 성매매 알선·불법촬영 영상 공유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사건이 심각해지자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은퇴를 밝혔고, YG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통해 승리와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 FT아일랜드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과 보도 무마와 관련해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의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밝혔다.

권익위는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이 있는 단체방 원본을 입수했고,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 그리고 다음날 정준영이 승리를 포함한 여러 지인이 있는 단체방에서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면서 정준영의 범죄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