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경찰 소환날 자백…”보내준 동영상 봤다” 팬들 충격

[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정준영(왼쪽), 하이라이트 용준형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자백했다. 불법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한 가수 정준영이 경찰에 출석한 바로 오늘(14일).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고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정준영은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짤막한 말과 함께 수차례 사죄했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지인들과의 카톡 단체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수차례에 걸쳐 공유했다.  그리고 바로 이 단체방에 용준형이 있었다.

처음에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된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지난 11일 SBS 8뉴스가 두 사람의 채팅을 공개하자 “공개된 카톡 내용은 원래 정준영과 용준형의 1:1 대화 내용으로, 이전에 정준영이 2016년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라고 답변한 내용에 대해,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 라며 거기에 반문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용준형은 공식입장을 발표한 지 3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경찰이 정준영의 카톡 사본 일부를 입수했고, 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 참고인 조사를 위해 용준형을 소환했기 때문이다.

용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에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은 있다.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고 인정하면서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용준형은 이 사안과 관련해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완료했다. 용준형은 조사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방관자라고 칭한 용준형은 소속 그룹인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겠다고 하면서 거듭 사과했다.

하이라이트 팬들은 용준형의 거짓말과 행동에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용준형을 비난하는 댓글로 가득하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