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성] 충격과 분노…정준영과 지인들의 ‘추악한 카톡’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정준영과 지인들의 카톡 대화 내용 /SBS뉴스 갈무리

“스트립바 가서 차에서 강간하자”

12일 ‘SBS 8뉴스’에서는 가수 정준영과 그의 지인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의 단톡방(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은 눈을 의심케 한다. 마치 게임을 하듯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어디서도 죄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

2016년 1월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온라인 다 같이 만나서 스트립바 가서 차에서 강간하자”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대화에 참여한 정씨의 지인 중 한명은 “그건 현실에서도 한다”고 대꾸했다. 함께 대화하던 박 모 씨는 이것이 범죄사실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듯 “살인만 안했지 구속감”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해 3월에는 대화방에 있던 박 모 씨가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관계’한 경험을 묘사하자 정준영은 오히려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한다.

또 다른 날짜에 나눈 대화에서도 정준영과 지인은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 박 모 씨가 “스타킹은 가운데부터 찢으래”라고 하자 정준영은 “ㅋㅋㅋ 영상 찍어줄게”라고 대답했다. 성적인 내용이 담긴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4월에는 가수 최 모 씨가 “기절이잖아. 살아있는 여자(영상)를 보내줘”라고 톡을 보냈다. 상대 여성의 의식이 없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김 모 씨는 “기절이니까 플래시 켜고 찍은 거지”라고 대답했고 정준영은 “강간했네 ㅋㅋ”이라며 웃어넘겼다. 일상적으로 성범죄가 벌어졌고, 또한 공유되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정준영과 지인 연예인, 친구들의 파렴치한 성범죄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보도가 나간 뒤 사태가 커졌고, 정준영은 미국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 중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12일 조사는 피했지만 조만간 경찰은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