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故장자연 글, 유서 아닌 문건…10년 억울함 밝혀달라”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윤지오/사진=KBS 뉴스 캡처

배우 고(故) 장자연이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가 해당 문건이 장자연의 유서가 아니라 그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12일 오후 2시42분께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윤지오는 “유서로 알려진 글은 유서가 아닌 문건이다. 누가 왜 이 문건을 쓰게 했고 장자연 언니가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도 마지막까지 돌려주지 않았는지를 (진상조사단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윤지오는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도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문건에서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 진상조사단에 상세히 진술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건 작성 경이 등도 진술한 계획이냐는 물음에 윤지오는 “지금까지 13번 다 그렇게 (조사에) 임해왔기 때문에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윤지오는 2시간가량으로 예상되는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출입기자단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자연 사건은 배우 장자연이 2009년 3월 기업인과 언론인 등에게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윤지오는 당시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했던 술자리에 동석해 성접대 대상 명단,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꼽힌다. 윤지오는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관련 주장을 한 바 있다.

방송에서 윤지오는 “당시 문건을 공개한 (장자연 소속사) 대표님이 ‘자연이가 네게 남긴 글이 있다’라고 해서 유가족들이 문건을 보기 전에 제가 보게 됐다”며 “문건이 왜 작성됐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