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성범죄 논란만 두 번째…’1박 2일’도 ‘현지에서 먹힐까3’도 비상

[텐아시아=우빈 기자]
정준영,짠내투어

가수 정준영이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수 정준영이 몰카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1일 SBS 8 뉴스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및 몰카(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를 공유한 카톡(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한 명인 정준영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정준영이 단체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알리며 오고 간 대화 내용을 재구성한 이미지도 함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몰카를 찍어왔고 피해 여성만 10명이었다. SBS는 ‘(정준영이)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했다’고 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정준영은 여성과의 성관계 사실을 자랑하며 영상을 전송했다. 피해 여성은 유출을 우려해 화내기는커녕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정준영은 다른 친구에게 촬영 사실을 들켰다며 웃었고 다른 여성과의 관계 사실을 자랑하며 또 영상을 공유했다.

정준영 몰카 논란을 현재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정 출연 중인 KBS2 ‘1박 2일’ 게시판에는 정준영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1박 2일’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정준영은 2016년 성범죄 혐의로 여성에서 피소를 당했다. 그의 전 여자친구는 정준영이 몰카 촬영을 했다며 신고했고, 정준영은 “합의하에 장난삼아 찍은 뒤 삭제”라고 발표했다. 당시에도 ‘1박 2일’ 고정 출연 중이었던 정준영은 방송에서 하차했으나 피해 여성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방송에 다시 복귀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준영이 2015년부터 몰카를 찍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사건 역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1박 2일’ 역시 같은 논란을 직면하게 됐고, 일단 정준영의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현재 tvN ‘현지에서 먹일까3’를 촬영 중이지만 귀국 수순을 밟는다.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2일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준영에게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정준영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