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응원·실망’…전 세계 빅뱅 팬은 눈물을 쏟았다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빅뱅 멤버 승리의 은퇴 선언이 있던 11일은 전 세계 빅뱅 팬에게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다. 오랜 기간 아끼고 사랑했던 빅뱅 멤버 승리의 은퇴 소식에 ‘울었다’, ‘변함없이 응원한다’, ‘실망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이 엇갈렸다.

버닝썬 사태가 벌어진 이후 승리는 성 접대, 여성 접대부 동반 해외 생일파티, 마약 유통 방관 등의 갖은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 연예계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대형 뉴스에 전 세계 팬도 지대한 관심을 표했다.

많은 팬은 무혐의로 끝나기를 기대했지만 승리는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 데뷔 후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한 그룹 빅뱅 멤버의 불명예 은퇴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승리의 은퇴 발표 후 전 세계 SNS는 들끓었다. 전 세계 SNS 실시간 트렌드(실트)에서 ‘Seungri’, ‘Bigbang’ 등의 관련 키워드는 1위를 차지하며 승리와 소속 그룹 빅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은퇴 발표 초기, 사실관계를 전하며 놀라워하던 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승리 은퇴 소식에 쏟아진 팬들의 반응과 사진

특히 빅뱅의 팬클럽인 V.I.P 해외 회원들은 SNS에 #staystrongbigbang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빅뱅을 응원하는 다양한 글과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어려울 때 강하게 연대하자며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거나, 울었다는 이부터 승리의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묵묵히 지켜보겠다는 글, 믿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올리는 팬도 있었다.

해외 팬들은 “우리는 네가 지겨웠던 적이 없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 너를 지켜줄게”, “지금 너무나 고통스럽다. 30분을 울었다. (승리가) 빅뱅을 떠나지 않기를”, “5-1=0. 1명이 빠진 빅뱅은 의미가 없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다른 입장의 팬들은 “개인적으로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원한다”, “맹목적으로 승리를 방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옳지 않다”, “만약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면 너무나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승리의 은퇴 이후 전개될 상황을 따져보기도 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SNS에 “이번 사건을 통해 한국 엔터 산업의 부정적인 문제가 사라지게 될 것”, “빅뱅은 오랜 기간 케이팝 그 자체였는데 좋지 않은 인식이 생길까 걱정된다”, “다른 나라의 많은 팬은 스캔들과 상관없이 그들의 음악을 들을 것이다” 등의 생각을 적었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도중, 과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몰카’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급기야 지난 11일 은퇴를 선언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