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승리 쇼크’…하루새 주가 14% 넘게 급락(종합)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성 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된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1일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14.10% 내린 3만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15% 넘게 하락했으나 장 막바지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다소 회복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중 4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회사의 주축 아티스트인 빅뱅이 흔들리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YG엔터의 주가는 2월 최고점인 지난달 25일(4만7500원)에 비해 21.47% 빠졌으며, 한 달도 되지 않아 시가총액이 약 1870억원 증발했다.

YG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승리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재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2015년 12월 승리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제기됐다. 대화에서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잘 주는 애들’을 부르라는 지시가 담겼다.

승리는 오는 25일 현역 입대가 예정돼 있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다. 병역법에 따르면 ‘범죄로 인해 구속되거나 형의 집행 중이 있는 사람’은 징집이나 소집을 연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이와 관련해 “승리가 입대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며 “국방부와 협의해 수사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버닝썬 사태로 불거진 각종 의혹은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11일에는 승리와 또 다른 남성 가수 2명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영상물(몰카)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앞으로의 수사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