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세븐틴과 캐럿의 사랑이 쏟아지는 ‘캐럿 랜드’

[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세븐틴 민규(왼쪽부터), 디노 승관, 조슈아, 도겸, 우지, 정한, 버논, 에스쿱스, 원우, 호시, 디에잇, 준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욱관에서 ‘2019 세븐틴 세 번째 팬 미팅 <세븐인 인 캐럿 랜드>’를 열었다. / 사진제공=플레디스

그룹 세븐틴이 팬클럽 캐럿과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퀴즈를 통해 세븐틴을 가장 사랑하는 팬들도 몰랐던 여러 정보도 알게 됐고, 몰랐던 매력도 알게 된 알찬 시간이었다. 세븐틴과 캐럿들이 함께한 ‘캐럿 월드’는 행복 그 자체였다.

세븐틴이 9일 오후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욱관에서 ‘2019 세븐틴 세 번째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 (2019 SVT 3rd FAN MEETING <SEVENTEEN in CARAT LAND>) (이하 ‘캐럿 랜드’)를 개최했다.

8일부터 3일간 팬들을 만나는 세븐틴은 ‘캐럿 랜드’가 1년 만에 준비한 팬미팅인 만큼 ‘홀리데이(Holiday)’ 콘셉트로 팬들과 함께 편안하게 또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각 회차별로 8일 푸른색, 9일 분홍색, 10일 청바지 등 드레스코드를 정하는 독특한 이벤트를 정했다.

세븐틴은 팬들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며 유쾌하고 뜻깊은 시간들로 채워 나갔다.

이날 세븐틴은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로 첫 무대를 연 후 지난달 발매한 신곡 ‘홈(Home)’을 연이어 선보였다. 멤버들의 등장에 팬들은 응원봉 ‘캐롯봉’을 흔들며 응원 구호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노래 후 자기소개를 마친 호시는 “우리 캐럿 공주님들 오늘도 아름다우시다”고 말해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캐럿 랜드’가 1년 만에 열렸다. 정말 반갑다”며 “1년에 한 번뿐인 ‘캐럿 랜드’를 하고 싶었는데 이제 한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승관과 버논은 “오늘이 바로 캐럿들이 행복할 수 있는 날이다. 진심으로 환영한다. 행복한 여행을 떠나자”고 밝혔다.

그룹 세븐틴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욱관에서 ‘2019 세븐틴 세 번째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를 열었다. / 사진제공=플레디스

보컬, 힙합, 퍼포먼스팀도 보다 성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먼저 보컬팀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이 ‘나에게로 와’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달달하게 만들었다. 힙합팀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왓츠 굿(What’s Good)’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였고, 퍼포먼스팀 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문워커(MOONWALKR)’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캐럿들을 위한 특별한 유닛의 준비도 준비됐다. 도겸과 호시는 양다일의 ‘한편의 너’로 세븐틴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세븐틴 유닛의 곡을 바꿔서 부른 ‘유닛 리버스 스테이지’는 팬들의 환호를 가장 크게 이끌어냈다. 디노, 승관, 버논은 멤버 에스쿱스·호시·우지의 ‘체인지 업(Change Up)’으로,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은 준·민규·도겸의 곡인 ‘헬로(Hello)’로 무대에 올랐다. 조슈아, 민규, 우지, 호시, 준은 에스쿱스·정한·원우·디에잇· 승관·디노의 ‘플라워(Flower)’, 도겸과 정한은 호시·우지의 ‘날 쏘고 가라’, 민규와 승관은 준·디에잇의 ‘마이 아이(MY I)’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콘서트를 방불케 한 무대도 멋있었지만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팬들과 세븐틴이 함께 호흡한 토크와 게임이었다. 멤버들은 코너별 MC로 변신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멤버들의 정보를 알 수 있는 ‘홀리데이 토크’와 퀴즈, 게임, 보물찾기 등 3라운드의 게임 등이 준비됐다.

또 무대와 무대 사이 빈 시간 카메라가 팬들을 비췄고, 선택된 팬들은 미리 준비된 세븐틴의 VCR과 같은 동작을 취하는 등 소소한 이벤트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룹 세븐틴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욱관에서 ‘2019 세븐틴 세 번째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를 열었다. / 사진제공=플레디스

정한과 디에잇이 ‘홀리데이 토크’의 MC로 나섰다. 멤버들은 괄호 안에 들어갈 문제를 맞히며 센스 넘치는 답변들을 내놨다. 첫 문제는 “에스쿱스가 좋아하는 계절은 (옛날 생각나게 하는 찬 공기가 콧속으로 들어오는 겨울)이고 멤버에게 받은 가장 사소했던 선물은 (귤껍질)이다”였다.

에스쿱스는 “귤껍질 받은 게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때 디노는 “너무 서운하다. 쿱스 형에게 생일 선물로 빨간 모자를 선물했는데 방바닥에 있었다”고 우는 척 연기했고 멤버들은 에스쿱스 몰이를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자다 일어났을 때)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원우의 인생 드라마 명장면은 (태왕사신기 청룡과 싸우는) 장면이다. “엘리베이터를 누를 때 (새끼손가락으로 2층을 누르고 엄지 손가락으로 닫힘)버튼을 누르는 민규가 캐럿이 지어 준 별명 중 가장 웃었던 별명은 (김얼왜열)이다” 등의 문제가 이어졌다.

민규는 “팬사인회 때 저렇게 써진 걸 보고 뭐냐고 물었더니 팬 분께서 ‘김민규 그 얼굴로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카메라를 보고 윙크를 해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민규는 왜 열심히 사느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열심히 사는 게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멤버들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도 공개됐다. 에스쿱스는 가끔씩 전체 회식, 정한은 촬영 중간 잘 때, 조슈아와 도겸은 멤버들과 게임 같이 하며 놀기, 준은 대기실에서 자다가 밥 먹기, 호시는 쿠팡 쇼핑, 원우는 멤버끼리 게임, 우지와 디에잇은 맛있는 음식 먹기, 민규는 스케줄 후 맥주 마시기, 승관은 연습 후 청소내기 가위바위보 이겼을 때, 버논은 함께 즐거울 때, 막내 디노는 형들과 얘기할 때를 꼽았다.

멤버들이 하나씩 설명할 때 마다 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돼 즐거워했다.

그룹 세븐틴이 9일 오후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욱관에서 ‘2019 세븐틴 세 번째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를 열었다. / 사진제공=플레디스

멤버들끼리 팀을 나눠서 한 게임도 팬들의 웃음 포인트였다. 멤버들은 게임 MC로 나선 에스쿱스의 힌트를 얻기 위해 애교를 부렸고, 이런 행동들이 팬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줬다. 지압판에 올라간 멤버 찾기, 신 레몬 원액 마신 멤버 찾기 등 게임으로 멤버들의 뻔뻔한 연기를 본 팬들은 계속 웃음을 터트렸다. 멤버들은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며 같이 범인을 찾았다.

보물 찾기를 위해 멤버들이 객석을 돌아다닐 때 팬들의 함성은 높아졌다. 멤버들은 팬들이 들고 있는 응원 도구 중 한글로 세븐틴으로 쓰여진 플랜카드를 찾아 다녔고, 팬들은 멤버들이 발견할 때마다 본인이 보물을 찾은 것 마냥 함께 기뻐했다. 게임에서 패배한 팀은 팬들에게 미리 받아 놓은 벌칙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았다. 우지는 ‘달빛 천사’ OST를 웃긴 자세를 취하며 불렀고, 승관은 ‘티얼스’를 민규를 업고서 부르는 등 벌칙마저도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수행했다.

준비한 코너와 무대를 다 보여준 세븐틴은 ‘굿 투 미(Good to me)’로 인사했다. 멤버들은 “너무 행복했다. 정말로 행복하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사랑하고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을 위해 준비한 팬미팅이지만 전해준 행복 그 이상으로 행복을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낸 세븐틴이었다.  세븐틴은 아쉬워 하는 팬들을 위해 앙코르 곡으로 ‘캠프파이어’와 ‘홀리데이(Holiday)’를 보여준 후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