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크큭티비’, 故 김형곤 13주기 추모 기획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KBS ‘크큭티비’

KBS의 유튜브 채널 ‘크큭티비’가 코미디언 고(故)김형곤 의 13주기를 기념해 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특집 LIVE ‘김형곤 DAY’를 방송한다.

‘크큭티비’ 제작진은 9일 “고인의 대표코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탱자 가라사대’중 엄선된 에피소드들을 12시간동안 연속으로 라이브 스트리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혹한 시절, 시사풍자의 달인으로 일생을 풍미했던 그의 대표작들을 통해 추억과 향수는 물론 세월과 관계없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의 날카로운 유머감각과 해학을 즐길고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김형곤은 재치있는 말솜씨와 정곡을 찌르는 풍자로 국내 블랙코미디, 시사코미디를 개척한 선구자로 통한다.

‘유머 1번지’의 간판 코너였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은 한국 최초의 시사 코미디 코너로 당대의 정치, 경제, 사회, 현안들을 소재 삼은 풍자 개그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80년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방송을 시작해 정치판을 풍자한 ‘잘 돼야 될 텐데’와 ‘잘될 턱이 있나 등’ 여러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소신 있는 풍자, 뼈있는 코미디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웃음의 선구자로 남았던 그는 2006년 3월 11일 갑작스런 죽음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당시 그는 뉴욕 카네기 홀에서 한국인 최초로 스탠딩개그 콘서트 공연이라는 의미있는 도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탄식과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다.

수많은 후배들이 시사풍자라는 장르에서 그를 넘어서려 했지만, 아직 그의 아성을 무너뜨린 사람은 없었다. 그는 떠났지만 여전히 ‘시사코미디’의 제왕으로 기억되는 이유다.

‘크큭티비’는 KBS에서 지난해 10월 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 코미디전문 채널이다. KBS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유머1번지’부터 ‘개그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약 30여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들을 클립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