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한석규 “35년지기 최민식, 나랑 성향이 완전히 다른 사람”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한석규./ 사진제공=딜라이트

배우 한석규가 35년지기 최민식에 대해 “성향이 다른 사람”이라고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석규를 만났다. 개봉을 앞둔 ‘우상’과 관련한 에피소드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석규는 올해 개봉 예정인 ‘천문:하늘에 묻는다’에서 호흡하고 있는 최민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석규와 최민식은 MBC 드라마 ‘서울의 달’, 영화 ‘넘버3’, ‘쉬리’ 등 1980-1990년대 인기 작품에서 함께 연기했다.

한석규는 “오랜만에 민식이 형이랑 영화를 했는데 좋았다. 나랑 인연이 오래 된 사람이다. 35년이나 됐다”라며 “존중을 넘어 서로 존경한다. 어떤 마음으로 연기를 하는지 알고, 같은 직업인으로서 존경하는 동료 겸 연기자겸 선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석규는 “1998년에 개봉한 ‘쉬리’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함께 연기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겠느냐. 하지만 만나면 별 얘기는 없다. 그저 웃고 떠든다. 보는 사람이 재미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석규는 “깍듯하게 대하고 싶은 사람이다. 나한테 많은 영향을 줬다. 대학시절 연극 스태프로 참여할 때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4~5작품을 함께 했다”며 “나랑은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이제야 더 알겠더라. 같은 액션이 들어와도 완전히 반응이 틀린 사람이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하니까 재미있고 좋았다”고 말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은 후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다.

지난달 14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이들의 강력한 시너지에 기대가 높아졌다.

오는 20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