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텐]배우 민도희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올라갈래요”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민도희. / 사진=장봉영 작가

tvN ‘응답하라1994’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민도희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첫 작품의 강렬한 캐릭터는 잔상이 돼 다음 행보를 부담스럽게 했다. 걸그룹 타이니지 출신이라는 꼬리표도 그가 견뎌내야 할 숙제였다. 민도희는 이후 KBS2 ‘란제리 소녀시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올렸다. 어느덧 6년 차 배우. 어제보다는 더 나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민도희를 텐아시아가 발행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뷰티텐> 화보 인터뷰로 만났다.

10. 요즘 어떻게 지냈나요?
민도희: 운동에 전념하며 쉬고 있어요. 최근에는 라이프 스타일 잡지의 운동 화보도 찍었고요.

10.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했어요?
민도희: 처음 시작한 건 21살 때에요. 남들에게 보여주는 직업이라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은 습관처럼 하고 있어요.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주어지는 성취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제는 안 하면 불안할 정도에요.(웃음)

10. 일주일에 며칠 정도 운동해요?
민도희: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기보다 꾸준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꼭 하려고 하죠. 스케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요. 운동을 자주 못하는 시기엔 일상 속에서 최대한 움직이려고 해요.

“식탐이 많아 먹고 싶은 대로 먹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배우 민도희. /사진=장봉영 작가

10.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할 것 같아요.
민도희: 전혀요. 호호. 제가 워낙 식탐이 많아요. 먹고 싶은 대로 먹지 않으면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최근에는 드라마도 끝나서 맘껏 먹고 있습니다.

10. 최근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촬영을 마쳤는데 기분이 어때요?
민도희: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큰 거 같아요. 연기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함께 동고동락한 팀과 작별 인사를 해야 하는 아쉬움도 있고요. 특히 ‘일뜨청’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너무 좋은 분들이어서 아쉬움이 더 커요.

10. 극 중 이도현과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는데, 둘의 호흡은 어땠나요?
민도희: 제가 한 살 누나이고 연기자로 데뷔도 먼저 했지만 오히려 도현이가 저를 리드하더라고요.(웃음)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이고 드라마에서도 도현이가 남자다운 성격이라 그런 것 같아요. 동생이지만 항상 든든했죠.

“평소 바지에 운동화 신는 걸 좋아한다”는 배우 민도희. 모처럼 원피스를 입었다. / 사진=장봉영 작가

10. 이번 드라마에서 유독 여성스러운 패션들을 많이 선보였어요. 평소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민도희: 평소에는 바지에 운동화 신는 걸 좋아해요. 편한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다닌 적이 없어 많이 어색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주변 반응이 좋더라고요.(웃음) 이제부터라도 스타일 변신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10.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뭐였어요?
민도희: ‘란제리 소녀시대’의 심애숙이라는 캐릭터요.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제일 외로운 친구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더 가더라고요. 그동안 늘 밝은 연기를 주로 했는데 애숙이는 조금 다른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고 즐거웠어요.

10. 첫 작품 ‘응답하라1994’의 흥행으로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것 같은데요.
민도희: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웃음) 아직도 존재하고 어쩌면 더 오랜 기간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저를 알릴 수 있었잖아요. 평생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요. 천천히 가더라도 앞으로 주어지는 역할들을 통해 조금씩 이겨내 보려 합니다.

10.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은요?
민도희: 너무 많아서 문제죠. 호호. 지금까지는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어요. 밝고, 활발하고, 착한 역할들이요. 다음 작품은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다른 장르의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어제보다 오늘이 나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민도희. / 사진=장봉영 작가

10. 연기 외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민도희: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요. 지금도 혼자 밥 차려 먹을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음식은 할 수 있지만 맛있는 요리 수준은 아니거든요. 좀 더 전문적인 요리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게 목표입니다.(웃음)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
민도희: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걸그룹 출신 도희에서 배우 민도희로 많이 알아봐주세요. 그럴 때마다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과 연기로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돼요. 저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보다 어제보다 오늘이 나은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커요.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올라갈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어있지 않을까요.(웃음)

10. 10년 후 자신을 모습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
민도희: 10년 뒤면 어느덧 36살이 되어있겠네요. 저도 너무 궁금해요. 제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호호. 지금보다는 나은 사람이길 바래요. 연기 잘하는 배우도 좋지만 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36살의 제가 그동안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 없는 삶이길 바랍니다.

10.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민도희: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하고 싶어요. 팬들이 있었기에 약해지거나 지칠 때마다 다시 힘을 얻게 됐거든요. 저에겐 정말 없어선 안 될 힘의 원동력이죠. 이런 과분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계속 성장하는 배우가 될 테니 앞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