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 들으세요?] 장동우·키·윗츠, ‘오빠의 입대’로 심란하세요?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초록색 여권을 갖고 있는 K팝 아이돌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 군 입대다. 때문에 1990~91년생 아이돌 여럿이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을 발매했다. 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도 있는 법. ‘떠나는 오빠’가 그리울 때 데뷔를 앞둔 아이돌의 새로운 음악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이 싱숭생숭할 K팝 팬들을 위해 잠시 떠나는 아이돌과 새로 올 아이돌의 노래들로 채워진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다.

키 ‘I Wanna Be’ 커버. 사진제공=아이리버

◆ 키, ‘I Wanna Be’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는 지난 4일 입대했다.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인 ‘I Wanna Be’는 키의 입대일에 맞춰 발매됐다. 새 타이틀곡 ‘I Wanna Be(Feat. 소연 of (여자)아이들)’는 ‘늘 너의 안에 I wanna be, 외로울 때는 날 떠올리길’이라는 가사로 키의 마음을 전하는 이지리스닝 트랙이다. 키의 음색을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바로 다음 트랙인 ‘Show Me’도 반가울 듯하다. 곡의 주제인 ‘밀당(밀고 당기기)’의 감정을 11년차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답게 훌륭하게 해석해냈다. 두 신곡을 포함해 13개 트랙이 다채로움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장동우 ‘Bye’ 커버.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 장동우, ‘Bye’

인피니트의 장동우도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자 데뷔 이후 첫 솔로 앨범 ‘Bye’를 냈다. 장동우는 솔로곡 ‘마음에 묻다’ ‘TGIF’와 유닛 그룹 인피니트 H로 호평을 받았다. ‘Bye’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타이틀곡 ‘NEWS’ 뿐만 아니라 수록곡들의 완성도에도 신경을 썼음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NEWS’는 인피니트 음악에 대한 향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면서 느린 템포로 색다름을 보여줬다. 특히 ‘GUN’은 느리게 읊조리는 듯한 랩과 상반된 보컬이 어우러진 트랙이다. god의 ‘모르죠’처럼 2000년대 초반 알앤비 풍의 가요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반길 만한 곡이다.

유튜브 82 Sound 채널에서 ‘Call Me’를 부른 윗츠. /유튜브 영상 캡처.

◆ 윗츠, ‘Call Me’

그룹 윗츠는 올해 데뷔할 예정인 그룹 중 하나다. 윗츠의 멤버인 이슨과 지명은 지난해 ‘HAHN X ESON’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이 직접 만들고 부른 믹스테이프를 낼 정도로 실력파 아이돌이다. 데뷔 전 프로젝트로 ‘BET ON ME’ ‘LOVE LOVE LOVE’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해 온 이들은 또 다른 곡 ‘Call Me’를 음악 채널인 82 SOUND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였다. 곡은 청량함이 가득하다. 막내 경헌의 보컬이 돋보이며 이슨과 지명의 랩, 보컬도 뒤처지지 않게 매력적이다. 자신들에게 전화를 해달라는 풋풋한 아이돌의 매력에 빠져 수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