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V2’ 강부자, 알파고級 축구 지식으로 ‘해머지’ 등극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험 방송에 출연한 배우 강부자./사진제공=MBC

배우 강부자가 오늘(6일) 오후 실시간 방송 플랫폼 트위치 시험방송을 통해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나섰다.

오는 15일 생방송을 앞둔 강부자는 이날 모르모트 PD의 도움을 받아 시험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할 방송이 무엇일지 추측해보라며 “드라마 얘기? 연극 얘기? 배우 얘기? 그런 것 생각했겠지만 다 틀렸다”며 네티즌과 소통했다.

이어 공개된 강부자의 방송 아이템은 다름 아닌 축구였다. 그는 “해외 축구, K리그, 유럽 축구, 그런 것 좋아하지요. 오늘 이 얘기를 하려고 나왔어요”라며 자신의 파트너인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을 소개했다. 한 위원은 “가장 긴장되는 방송”이라며 강부자를 ‘배우계 펠레’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강부자는 “펠레, 마라도나, 베켄바워를 얘기하니 나이가 탄로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유난히 축구를 좋아해 베켄바워의 고향도 가봤다. 1970년대 후반에 최불암 등 일행 10명 중 베켄바워를 아는 사람이 저 혼자 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이에 한준희 해설위원이 “최불암은 축알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 강부자는 축잘알(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정리하자 신조어를 몰랐던 강부자는 뒤늦게 뜻을 알고 소녀 미소를 지었다.

국내 축구 선수에 대한 얘기도 쏟아졌다. 강부자는 최근 본 K리그의 경기 결과를 언급하며 눈 여겨 본 축구선수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그는 어시스트를 기가 막히게 하는 축구 선수로 기성용을 꼽았고 김진수 선수도 언급했다. 강부자는 “축구를 볼 때 골 넣는 사람만 보는 게 아니고 골을 넣게 해준 사람을 더 기억한다”며 “제가 주인공보다 조연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강부자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해외축구의 아버지, 즉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의 별명을 따 해외축구의 어머니라는 뜻의 ‘해머니’라고 불렀다. 한 네티즌이 축구 방송 BJ인 감스트를 언급하며 ‘감스트, 방 빼라’라고 올리자 이를 본 강부자가 “’감스트 방 빼라’가 뭐야?”라고 물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유발했다.

강부자는 역사적인 현장을 목격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본방사수 영업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은 이 정도로만 하고요, 본방에서 더 얘기하겠다”며 포르투갈의 축구 전설 에우제비오를 언급해 채팅창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에우제비오가 오줌 누는 걸 직접 봤으니까요. 그라운드에서 골대 옆에서 눴어요. 그건 그날 얘기 할게요”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축구 역사의 산증인 강부자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축구 얘기는 오는 15일 트위치에서 생방송된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을 내보낸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