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X추자현X오만석X조여정 ‘아름다운 세상’, 대본 리딩 현장 어땠나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아름다운 세상’ 대본 리딩 현장/사진제공=MI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대본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4월 5일 첫 방송 예정인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서울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아름다운 세상’ 대본 연습이 진행됐다. 김지우 작가, 박찬홍 감독을 비롯해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 이청아, 남다름, 김환희, 서동현, 동방우, 윤나무, 정재성, 조재룡, 서영주, 이지현, 명지연, 강말금, 박지후, 금준현, 양한열, 강현욱 등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찬홍 감독은 “좋은 작품을 연출하게 돼 너무나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저야말로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대중들에게 이야기가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김지우 작가는 “이 드라마가 제 작가 인생에 중요한 작품이 될 거라는 강력한 예감이 든다.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세상’ 대본 리딩 현장/사진제공=MI

배우들의 인사와 캐릭터 소개와 함께 대본 연습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펼쳐졌다. 아들을 둘러싼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아빠 박무진과 엄마 강인하 역을 맡은 박희순과 추자현은 부모의 절실함을 온몸으로 연기했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던 두 배우는 연습이 시작되자 무진-인하 부부의 폭발하는 장면에서 연습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열연을 펼쳐냈다. 무진 역의 박희순은 슬픔을 삼켜내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현장에 있는 이들을 가슴 저릿하게 만들었다. 인하 캐릭터에 녹아든 추자현이 눈물을 흘리는 순간에는 현장에 있는 이들도 숨죽이고 몰입했다.

오만석과 조여정은 아들의 잘못을 덮기 급급한 아빠 오진표와 엄마 서은주로 분해 대사 하나하나 노련한 연기 내공으로 소화했다. 오만석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좌중을 압도했고, 조여정은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은 자식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이를 합리화해나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묵직한 존재감을 떨치는 모든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에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인하의 동생 강준하 역의 이청아는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오가는 연기력으로 중심을 잡았다. 무진과 인하의 아들 박선호 역의 남다름, 딸 박수호 역의 김환희를 비롯한 10대 배우들 또한 탄탄하고 신선한 연기력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도 동방우, 윤나무, 정재성, 조재룡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제작진은 “첫 대본 연습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현장이 아름다운 열기로 가득 찼다.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력 덕분에 함께 대본을 읽는 것만으로도 캐릭터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름다운 현장,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박희순의 각오처럼 모든 배우들과 전 스태프가 작품에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기억’ 등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리갈하이’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