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시청률 20% 돌파…적수없는 수목극 1위

[텐아시아=우빈 기자]

‘왜그래 풍상씨’ /사진=KBS2 방송화면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일과 목요일, 전체 통합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는 수도권 기준 31회가 17.4%, 32회가 20.7%를 기록하며 목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날 풍상(유준상 분)과 분실(신동미 분)은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병원의 전화에 한 걸음에 달려갔지만 간을 기증해 줄 뇌사자의 가족들은 끝내 마음을 바꿨고, 두 사람은 허탈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집에 돌아와 풍상의 손톱을 깎아주던 분실은 “오늘 실망했지?”라고 슬쩍 물었고, 풍상은 “아니라면 거짓말이고, 그 가족들 입장 이해돼. 장기기증이 쉽나 나 같아도 그렇게 못할 것 같아”라고 담담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풍상을 살뜰히 챙기던 분실은 풍상이 잠든 사이 풍상의 영정사진을 발견하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 길로 분실은 셋째 정상(전혜빈 분)에게 달려갔다. 남편을 위해 직접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 정상의 반대에도 분실의 결심은 확고했고, 검사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풍상은 “절대 안 받을 테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검사 결과 분실의 간은 풍상과 맞지 않아 이식이 불가능했다.

분실이 풍상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고 돌보는 사이 두 사람의 믿음과 부부애는 더욱 깊어졌다. 난생처음 둘만의 결혼기념일 파티를 위해 케익과 꽃다발을 사온 풍상의 모습에 분실은 눈 밑이 파르르 떨리면서도 애써 담담한 척 소원을 빌고 촛불을 끄고 “풍상씨 다시 태어나면 나랑 또 결혼할거야?”라고 물었다.

풍상은 “당신한테 너무 미안해서 또 살잔 말 못하지. 잘해준 게 하나도 없는데”라고 답하면서도 “예전에 당신이 그랬지. 한번도 행복한 적 없었다고, 그 말 너무 아팠어. 남자로서 자존심도 상하고 무너지는 거 같드라. 당신한테 그런 말이나 듣고. 다신 그런 말 안 나오게 잘해줄 테니까 나랑 또 만날래?”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집 밖을 배회하던 진상(오지호 분)은 풍상과 마주쳤다. 돌아선 진상에게 풍상은 “형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풍상은 “네 말 다 맞아. 생각해보니 널 젤 많이 때렸더라. 그러면 안 되는데, 너한테 화풀이했어”라면서 과거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를 진상에게 풀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네 가슴이 한 맺힌 거 당연해. 그렇게 모질게 한 엄마한테 딱 한마디 미안한단 말 듣고 싶었으면서, 진상아 미안하다”고 한마디 한마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말없이 풍상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던 진상은 정상을 찾아가 간 이식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고, 정상과 분실은 기뻐했지만 검사 결과는 ‘지방간’. 결국 정상, 화상, 분실, 진상까지 간 검사를 진행했지만 화상의 반대와 분실의 불일치, 진상의 ‘지방간’으로 인해 당장 간 이식 수술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풍상의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이 풍상의 옥탑방을 찾아왔다. 옥탑 입구부터 풍상을 찾으며 등장한 양심은 “풍상아. 우리아들 불쌍해서 어쩌냐. 이것들이 간도 안 준다며. 동생들이란 것들이 어떻게 이렇게 매정해”라며 눈물을 쏟았다.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엄마 용서’라고 썼던 풍상이지만 막상 양심을 면전에 대하자 “뭐 하러 오셨어요? 저 죽는 거 보러 오셨어요?”라고 차갑게 대했지만, 양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식이 죽어가는데 애미가 당연히 와 봐야지. 너 살릴라고 간 주려고 왔어”라고 선언해 반전을 줬다.

무슨 꿍꿍이로 왔는지 모르겠지만 풍상씨에게 간 이식을 해주겠다며 양심까지 나선 상황. 결과적으로 가족들이 하나 둘 풍상씨를 위해 간 이식 적합성 검사를 진행하면서 점점 간 기증자가 누구일지 좁혀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간 기증자가 누구일지, 혹은 없을지도 모른다며 풍상씨와 함께 속앓이를 하는 등 드라마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