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휴양지 모리셔스’ 직항편 9월 개설…평균 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

모리셔스의 바다에서 패들보드를 즐기는 여행객

‘살아서 가는 천국’이라 불리는 인도양의 모리셔스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9월 개설된다. 이로 인해 현재 싱가포르·홍콩·두바이 등을 경유해 평균 20시간 정도 가야했던 모리셔스 하늘길이 12시간 정도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일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개최된 항공회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 운수권 협상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국은 회담에서 직항로 주 4회(여객·화물 공용) 개설에 합의했다. 또 양국·제3국 항공사의 공동운항도 가능하도록 했다. 1971년 양국 수교 이후 양국 간 직항로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모리셔스 여행객은 싱가포르·홍콩·두바이 등 다른 도시를 1회 이상 경유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기존의 한국-아프리카 직항노선은 에티오피아항공이 주 3회 운항하는 아디스아바바-인천 노선이 유일했지만 모리셔스가 두 번째 직항노선이 될 전망이다.

모리셔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는 9월부터 인천-포트루이스 노선에 주 1회 취항 준비를 하고 있다.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 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4성급 항공사로 평가한 에어모리셔스는 1967년 설립된 항공사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전 세계 2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A350 등 최신식 기종을 비롯해 총 1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2300명에 달한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800㎞ 지점의 인도양 남서부에 있는 휴양지로 신혼 여행객에게 선호되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신은 낙원을 만들기 전 모리셔스를 만들었다’고 극찬했을 만큼 천혜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섬 면적은 제주도의 1.2배 크기 정도이며 세이셸, 마다가스카르, 레위니옹 등과도 가깝다.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으로 쓰고 힌두교, 가톨릭, 이슬람 등 여러 종교가 어우러져 있어 문화적 다양성이 살아 있는 곳이다. 1인당 GDP는 세이셸, 적도기니에 이어 아프리카 54국 중 3위를 기록하고 있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