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덕화 “대본 받으면 가발팀에 전달”···솔직 토크로 ‘시청률↑’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 사진제공=MBC

MBC ‘라디오스타’에서 신참 유튜버 이덕화가 자신의 가발 역사를 낱낱이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제 막 1인 방송에 도전한 배우 이덕화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1인 방송에 도전한 개그우먼 강유미, 일상을 기록하는 다비치 강민경, 게임 콘텐츠를 앞세운 개그맨 유민상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연예인 유튜버들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덕화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귀여움과 소통 능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덕화는 인사도 하기 전에 “김구라씨, 섭섭하다. 프로그램이 10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불러주냐”고 일침을 가했다. MC 김구라가 “장수의 조건 중에 솟아오른 눈썹이 있다”고 칭찬하자 “나한테 남은 털이라곤 이거 하나 있다. 좀 지켜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채널A ‘도시어부’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덕화는 “배우가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낚시 방송 잘 보고 있다’는 얘기만 듣는다”며 “고기가 잘 안 잡힌다. 고기 못 잡는 걸로 찍혔다”고 호소했다.

낚시 경력 60년인 이덕화는 “제일 오래 했으니 잘 잡아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수덕이 떨어진다. 사실 낚시 자체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다”라며 자신의 낚시 성적은 실력이 아니라 운이 없는 결과임을 거듭 강조했다.

‘도시어부’에 함께 출연했던 유민상은 “처음 낚시를 했는데 내가 제일 큰 고기를 잡았다. 정말 자리가 중요하다”며 “이덕화 선배님이 낚시할 때 옆으로 지나가는 오리 소리를 내시더라”고 증언했다. 이에 이덕화는 유민상에게 들려줬던 오리 소리를 직접 재연해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가발’로도 유명한 이덕화는 탈모인의 비애를 덤덤하게 털어놓은 뒤 “과거 MBC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을 진행할 때 처음으로 가발을 썼다. 가발 회사도 없었다. 분장팀이 만들어줘서 모자 같이 썼다. 그래서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돌아갔다”고 털어놓았다.

과거 축구 경기에서 헤딩을 하던 중 가발이 날아갔던 일화에 대해 이덕화는 “골키퍼가 당황했다. 공이 2개가 돼서. 지금은 부끄러운 것이 없다. 축구장 가도 서비스 타임으로 한 번 받아준다”며 “드라마를 시작하면 가발 제작팀에게 대본을 넘겨준다. 그러면 역할에 맞게 가발을 준비한다. MBC ‘제5공화국’ 때 머리가 내 머리인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내 머리가 그렇게는 안 생겼다. 평생 한 번 파마 해보는 게 꿈이었는데 결국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덕화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지 이제 막 보름 정도 지난 신참 유튜버다. 이덕화는 개인방송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이 드신 분들 중에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많다. 내가 길잡이가 되고 싶었다”며 “방송 출연을 꺼리던 아내도 질문지를 주고 같이 방송을 하니 재밌어 하더라”고 전했다.

이덕화를 비롯한 4인의 연예인 유튜버들의 매력과 입담으로 ‘라디오스타’ 시청률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5.5%, 2부 5.4%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6.3%였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