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나움’ 10만 관객 돌파…주연 맡은 빈민가 소년에 기부금 전달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가버나움’ 스틸/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

다양성 영화 ‘가버나움’이 개봉 4주째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버나움’은 이날 누적 관객 수 10만명을 넘어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가버나움’은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12살 레바논 빈민가 소년 자인의 삶을 통해 빈곤과 난민 문제, 어른과 국가의 역할 등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영화다. 자인 역을 맡은 자인 알 라피아는 실제 영화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시리아 난민 소년으로, 시장에서 배달 일을 했다. 라힐 역과 요나스 역을 맡은 배우들은 실제로 불법 체류자였다.

‘가버나움’ 제작진은 영화에 출연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가버나움’ 재단을 설립했다. 제작진은 ‘가버나움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로 자인 역의 자인 알 라피아와 사하르와 메이소운 역을 맡은 시드라와 파라, 그리고 이들의 모든 형제자매들까지 현재 학교를 다니게 됐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이 ‘가버나움 프로젝트’를 열었다. 지난달 31일까지 1차 모금액 85만 7900원이 모여 1천엔, 6달러와 함께 나딘 라바키 감독과 상의 끝에 자인 역의 자인 알 라피아에게 직접 전달됐다. 2월 15일에는 노르웨이에 있는 자인의 가족에게도 전달됐다. 2차 모금액 70만 1000원과 영화 흥행에 따른 수익금 일부도 ‘가버나움 재단’에 기부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