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정규 앨범으로 데뷔하는 저력의 아이돌(종합)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너,쇼케이스

그룹 배너의 멤버 영광(왼쪽부터), 아시안, 태환, 곤, 혜성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피트인 동대문에서 데뷔 음반 ‘브이(V)’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이승현 기자 lsh87@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싱글 앨범이나 미니 앨범으로 데뷔하는 것과 달리 10곡으로 꽉 채운 정규 1집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는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다. 오는 14일 정오 정규 1집 ‘V’를 데뷔 앨범으로 공개하는 보이그룹 배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 피트인 동대문점에서 배너의 데뷔 및 ‘V’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규 앨범으로 데뷔하는 데 대해 멤버 곤은 “정규 앨범에는 곡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회사에 (정규앨범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곤의 말대로 배너의 멤버들은 다재다능하다. 작사, 작곡, 코러스는 물론 앨범의 콘셉트, 스타일, 안무 퍼포먼스 등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했다.

배너는 일본에서 먼저 2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경험을 쌓았다. 관객들과 실제로 마주하며 자신의 매력을 발산해야 하는 경험을 많이 쌓은 만큼 멤버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퍼포먼스를 통해 탄탄한 춤 실력을 과시했다.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혜성은 “데뷔 전에 공연 경험도 쌓고, K팝을 알리고도 싶었다. 초반에는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터라 힘들었지만 연습을 많이 하고 홍보도 많이 해서 마지막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배너는 특별히 타이틀곡 ‘배로 두 배로’ 외에도 ‘UPPER(엎어)’와 ‘Without You’) 등 수록곡 2곡을 합친 특별 퍼포먼스 순서를 마련했다. 이 퍼포먼스의 안무 또한 곤이 전체적인 그림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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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배로 두 배로’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배너의 혜성(왼쪽부터), 아시안, 영광, 태환, 곤./이승현 기자 lsh87@

‘V’에는 타이틀곡 ‘배로 두 배로’를 포함해 10곡이 담겼다. ‘배로 두 배로’는 팝과 하우스 장르가 결합된 댄스곡이다. 태환은 ‘배로 두 배로’에 관해 “사랑에 빠진 남자가 설레는 마음을 상대에게 두 배로 표현해 사랑을 얻겠다는 내용이다. 배너의 매력을 두 배로 표현해보겠다는 포부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태환과 곤, 아시안이 작사, 작곡,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팝과 하우스가 크로스오버된 K팝 곡은 많고, ‘배로 두 배로’도 예상 가능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퍼포먼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어느 한 멤버도 빈틈이 보이지 않았고, 200회 넘게 일본에서 현지 공연을 펼친 그룹이라는 것에 납득하게 하는 칼군무를 펼쳤다. 시작점에 선 배너가 앞으로 보여줄 크리에이티브 역량에 기대가 모였다.

곤은 1번 트랙 ‘UPPER'(엎어)에 대해 “이 신(K팝계)을 뒤엎어버리겠다’는 각오를 강렬한 사운드로 담은 곡이다. ‘배로 두 배로’와는 다르게 힙합 요소가 가미됐고, 랩도 더 많이 들어갔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멤버들은 정규 앨범 발표 후 Mnet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갈 예정이다. 배너는 올해의 목표는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혜성은 “존경하는 아티스트가 god다. god 선배들은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있는데 실제로는 친근하고 따뜻한 것 같다. 우리도 그렇게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걸그룹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모아 “마마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매력과 입담을 보여준 멤버는 곤이었다. 자신들의 강점을 스스로 소개하는 순서에서 곤은 “저는 일단 군대를 다녀왔다. 22살에 전역을 했다”고 밝혔고, 다른 멤버들이 좀 더 자연스럽게 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질문하거나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V’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14일 정오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